[서평] 이럴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이럴 땐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 직장, 가정, 사회에서 바로 통하는 결정적 대화 기술
이오타 다쓰나리 지음, 황소연 옮김 / 지식너머 / 2017년 4월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 또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적으로 화술이 막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발견하고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같은 상황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해야하는 말을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시작은 먼저 대화형이 남자형이냐 여자형이냐를 자가진단하는 체크리스트가 나옵니다. 상남자형, 남자형, 여자형, 천상여자형 네 분류 중 저는 남자형과 여자형의 경계선에 해당되는 점수가 나왔구요

'대화를 할때 다투지 않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서로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 이면의 깊은 속뜻을 찾아봐야' 합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들이 굳이 입밖으로 내지 않는 진심을 읽기 위해 많은 공을 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설명하 주는 편이 편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귀찮더라도 혹은 말 안해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더라도, 친절한 해설을 생략하거나 누락해서는 안되며 부탁하고 싶은 게 있을 때는 더더욱 말로 표현'하라고 밝힙니다. 

'남자가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원하는 바는 해결책을 찾고싶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처방전 없이 어설픈 동정이나 위로만 늘어놓는다면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만 줄'수 있습니다. 반면 '여자들끼리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때 그 기분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 부분은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이 어려운데 다시 한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업무에서도 여자들은 과정을 중시하는데 남자들은 결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녀 직원을 칭찬하는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또한 여자들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중요도보다 인간적인 친밀도를 우선시할때도 많'습니다. 이런 특징을 파악한다면 '일상적인 수다를 통해 먼저 거리르 좁힌 다음 업무를 의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남자도 상대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기준은 '좋고 싫음이냐기 보다는 나를 인정해주느냐'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소개를 할 때 청일점 혹은 홍일점인 자리에서 소개방식은 달라져야 합니다. 여성들이 많은 모임에서는 자신의 프로필만 밝히기 보다 '해당 모임과 관련된 감상이나 자신의 취미, 특기 등을 덧붙이는 게 필요'합니다. 또한 남성들이 많은 모임에서 여자의 자기소개는 '긴장되더라도 감정을 그대로 노출하는 일은 피하고 일단 사실에 근거한 자신의 소속을 확실하게 밝히라'고 조언합니다. 

연애나 부부관계에서도 남녀의 말은 참 다르죠. '남자가 듣고싶은 말이 넘버원이라면 여자가 듣고싶은 말은 온리원'이라는게 단적으로 남녀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데이트가 끝난 후 남자는 '귀가 = 데이트 종료'라고 생각하지 말고 귀가하고나서 잠자리에 들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여자는 남자에게 당신 덕분에 즐거웠다는 말을 해준다면 더 열심히 분발할 거구요. 

결국 남자와 여자, 서로의 특성과 대화방식을 알고있어야 오해하는 일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성분들과 대화할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할지를 좀 더 잘 알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