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법 - 경제 멘토 KBS 박종훈 기자의 생존 재테크
박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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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운이 좋게도 큰 돈이 필요한 경우가 없어 대출을 받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나 향후에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죠. 그래서 미래를 대비해 저도 대출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는 빚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준 공식기록은 5,000여 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시대'입니다. '흉년이 오면 지주들이 소작농에게 곡식을 빌려주고 연 20% 안팎의 이자를 물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활용해 근대적인 은행으로 발전시킨 사람이 메디치 가문의 지오반니 디 비치데 메디치입니다. 


이처럼 사회는 점점 교묘한 수법으로 빚을 빚이 아닌것처럼 속여 빚을 지게 만듭니다. 소비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있는 것도 한몫하죠. 예전에는 근검절약이 최고의 미덕이었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새로운 물건을 갖게 되면 연관된 물건을 사들이는 디드로 효과', '과시욕을 자극하는 베블런 효과', '주변사람에게 뒤쳐질까 두려워 무리한 소비를 하는 밴드웨건 효과'등 소비를 야기, 유도하는 것들도 많아지고 있구요.


빚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재무구조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최초대출금액과 대출잔액, 대출금리, 상황방식, 연체이자율, 만기일 등으로 정리해서 파악하면 가장 먼저 상환해야하는 대출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상환방식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며 자신의 재정상황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재무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신용회복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연체기간에 따라 프리워크아웃과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가지 기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정부지원대출이 있는데 대출을 받기 전 자신이 대출조건에 해당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빚을 지지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 체크카드보다는 현금을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재테크 방법인 예적금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전략도 유용했습니다. '금리하락기에는 고정금리를 보장하는 적금 중에 만기가 긴 자유적립식 상품에 충분히 가입'하고 '반대로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비교적 만기가 짧은 1년짜리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을 매달 똔느 분기마다 연속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그외에도 부동산이나 해외투자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어 배우는 바가 많았습니다. 소비를 자극하는 요소가 너무나 많은 이 시대에 점점 더 빚, 대출에 무감각해져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절약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불필요한 곳에 들어가는 지출을 최소화하는 것부터 재테크를 시작해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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