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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월급으로 살아남기
이성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나름 재테크에 관심이 있고 관련된 책들도 꽤 읽어봤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재테크 방법도 조금씩 바뀌는 만큼 최근에 출간된 재테크 서적에는 제가 모르는 내용들이 있을까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확실히 사회초년생 때 돈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정립하느냐에 따라 같은 월급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3년, 5년, 10년 뒤 재정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먼저 '구체적인 목표설정이 필요한 5대 자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결혼자금, 자녀교육, 은퇴자금, 주택자금, 재난대비'의 다섯가지이죠. 대부분은 당장 눈앞에 닥친 자금을 마련하느라 다른 것은 신경쓰지 못하죠. 하지만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만큼 이를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가로형 저축'이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대출금 상황, 자녀 교육자금, 노후자금에 대해 일정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세로형 저축이라면 가로형 저축은 자금을 목적별로 나열하고 저축자금을 동시에 배분'하는 것입니다.
또한 재테크에서 중요한 것이 소비죠. 수입을 늘리기는 힘들지만 소비를 통제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재테크의 1단계가 목표설정이라면 2단계는 분수파악'입니다. '닻 내리기 효과'와 '소비 면역력 키우기', '심리적 소유효과'에 대한 설명을 통해 지출을 통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최소 월급의 50%이상을 저축/투자하는 것이 재테크의 기본이라고 알고 있지만 처음 돈을 벌게되면서 선물과 용돈 등으로 소비를 시작하다보면 좀처럼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조사가 많은 달이나 갑작스럽게 큰 돈이 필요한 경우도 종종 생기죠. 그러므로 최대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절약하는 것이 재테크의 첫걸음입니다. 또한 통장을 급여통장, 투자통장, 소비통장, 예비통장 4개로 쪼개는 것도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주거래은행을 만들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예금, 적금, 대출에서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 이율이 많이 차이나는 것은 아니지만요. 이와 함께 CMA 통장과 은행 급여통장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은 ISA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저도 지인의 부탁으로 계좌개설은 했지만 만원 미만의 금액이 있는 깡통계좌입니다. 그래서 조만간 해지하려고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통해 ISA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되니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물론 ISA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5년이라는 기간을 채워야 하고 수수료도 감안해야하죠. 그러나 합법적으로 ISA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꼼수를 보고나선 저도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좀 더 공격적인 투자의 필요성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정추구형에 가까운 투자성향이라 보험이나 예적금에 거의 대부분을 투자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펀드, 특히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활용한 적립식 펀드를 많이 추천합니다. 거치식으로 투자할 때보다 위험부담도 줄일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면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익률을 꾸준하게 내는 펀드를 고르고 수수료까지 잘 고려해야 하는데 우선이겠죠. 조금씩 달라지는 재테크 트렌드에 대해 간략하지만 다양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어 나름 유용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