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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미국 ㅣ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김봉중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최근에는 중국의 급성장과 영향력 강화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미국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아직까지도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미국에 대해 좀 더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의 역사와 지리, 정치/경제/사회, 문화/생활, 한미관계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제 관심을 끌었죠.
영국에서 건너온 이들이 미국을 건국했지만 영국의 간섭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립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군사적으로 봤을 때 미국이 영국보다 훨씬 열세였지만 지형적 이점 그리고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가 미국을 지원하면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연방국가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논란 끝에 '연방의회를 상 하원으로 나누고 하원은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하여 선출, 상원은 인구수에 관계없이 주당 2명을 선출'하도록 정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미국은 아직 한번도 개헌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수정헌법만을 추가'했다고 하니 아직까지도 제1공화국인 것이죠.
또한 인디언의 존재도 짚고 넘어가야합니다. 인디언들은 수많은 부족이 있고 각자 독특한 생활방식과 문화, 언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을 하나의 인종, 단일 문화권으로 묶으려는 발상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인 부분도 몇가지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섬기는 신들이 있었고 토지를 사유재산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프랑스로부터 루이지애나를 제퍼슨이 사들일 때 의회에서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는 의외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영토가 늘어나면 자신의 기득권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 의원들이 반대한 것이었죠. 또한 국경선 문제로 사소한 트집을 잡아 멕시코와 전쟁을 일으켰고 텍사스를 합병했습니다.
지금의 미국을 있게 한 위대한 대통령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초대 대통령 워싱턴은 대통령에 호칭을 미스터로 정했고, 입법 사법 행정 중 행정부만 총괄하는 프레지던트 개념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의 임기를 마치고 스스로 물러나는 선례를 만들었죠. 미국의 가장 유명한 대통령은 에리브러햄 링컨입니다. 그런데 링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남북전쟁 중에 선포한 노예해방선언이 전쟁승리를 위한 정치적인 전략'이었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시상황 떄 언론을 탄압하고 인신보호영장에 대한 법을 사실상 중지'시키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미국의 개인주의적 삶의 방식, 스포츠 문화, 한국과의 관계 등 다방면에 걸쳐 미국을 소개하고 있어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미국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인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