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흐름으로 읽는 근현대 세계사
이내주 지음 / 채륜서 / 2016년 8월
평점 :
최근 들어 역사교육이 강화되고 있지만 사실 한국사 교육 위주입니다. 저의 학창시절을 돌아봐도 세계사를 배웠던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한국사를 먼저 배워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점차 세계 각국와 교류가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세계사 교육의 비중도 점점 강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역사 중에서도 고대, 중세사보다 근현대사에 대한 교육이 더 중요하죠. 사실 학창시절에 역사를 배울때도 근현대사를 배울때면 학기말이다보니 진도가 제대로 안나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근현대 세계사이지만 그래도 고대사를 전혀 설명하지 않을 순 없죠. 오늘날 서양문화의 기원이 된 그리스 문명에 대해서부터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미노아 문명과 미케네 문명을 거쳐 그리스 본토에서 등장한 폴리스들. 그리고 그리스와 페르시아 사이에 벌어졌던 페르시아 전쟁, 인간중심의 그리스 문명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학창시절 배웠던 세계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리스만큼이나 서양문명/역사에서 중요한 로마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창의적인 문화를 추구한 데 비해 로마인들은 광대한 제국의 통치에 필요한 법, 정치제도와 같은 문화를 꽃피웠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근대화의 태동기인 르네상스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중세에 영향력을 발휘했던 교회의 위상이 약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부활, 재생이라는 뜻의 '르네상스'가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피렌체를 중심으로 하는 메디치 가문의 지원을 받은 예술가들의 활약이 뛰어났죠. 또한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뿐만 아니라 북방에서도 르네상스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루터의 95개조 반박문 이후 일어난 종교개혁, 그리고 서구 열강들이 경쟁했던 대항해시대, 절대왕정,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혁명을 거쳐 근대 시민사회가 탄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류의 발전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열강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갈등도 발생했고 그것이 세계대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삼국동맹과 삼국협상의 두 진영으로부터 전쟁이 시작되었고 유럽 각국이 전쟁에 휩쓸리게 됩니다. 막대한 인적/물적피해 끝에 1차 대전이 끝났지만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는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등장하죠. 그리고 또다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합니다.
그리고 6장에서는 주로 중국과 일본의 근현대사를 다루면서 어느정도 비중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공부했던 경험도 있고 역사에 관심도 많은 편이라 이 책을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요한 핵심만 잘 요약된 세계사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고대, 중세사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를 하신 분이라면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부분만 읽으면 복습이 되실 거라고 생각하구요. 세계사를 깊이 공부하지 않으신 분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세계사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의 처음 취지처럼 근현대 세계사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