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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너리스 1
엘리너 캐턴 지음, 김지원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은 1800년대 후반 뉴질랜드의 금광을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무디라는 인물이 크라운 호텔에 묶게 되었는데 공교롭게 그 자리는 원래 12명의 손님들이 자신들의 일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죠. 무디는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 털어놓으면서 발퍼에게 그들이 숨기고 있는 비밀에 대해 조금씩 묻습니다. 그러면서 무디가 타고온 배의 선장 그리고 화물에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죠. 얼마 전 자살을 시도한 창녀가 있었는데 그녀가 배의 선장인 카버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숨겨진 사건들을 12명의 인물들 각각의 시선에서 풀어나갑니다. 로더백이라는 정치인이 은둔자의 집을 지나가다 그의 죽음을 발견하는데 그 은둔자의 이름은 크로스비 웰스였습니다. 그가 죽은 후 그에게 4천 파운드에 달하는 엄청난 돈이 숨겨져 있었고 그의 미망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자가 나타나 그 권리를 요구하면서 그 재산을 둘러싼 여러 이들의 복잡한 관계가 조금씩 드러납니다.
기묘한 일은 더 있었습니다. 안나라는 창녀는 자살을 시도했다 깨어났는데 자신의 몸에 금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사실 그녀는 아편중독자였고 중국인에게서 아편을 계속 구매해왔습니다. 그녀 역시 어째서 자신의 몸에 금이 숨겨져 있는지를 알 수 없었죠.
12명의 인물 중에는 테 라우 타우웨어라는 마오리족 남자도 있었습니다. 프랜시스 카버가 크로스비 웰스라는 남자의 소식에 대해 보상금을 지불한다는 소식을 듣고 타우웨어는 크로스비 웰스가 어디에 사는지 알려줍니다. 하지만 그 이후 웰스가 죽었기 때문에 타우웨어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죠.
이들 사이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더 많습니다. 맨부커 상을 수상한 소설이라고 해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등장하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한 자리에서 단숨에 끝까지 읽지 않는한 전부 다 이해하기가 꽤나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집중해서 잘 읽는다면 숨겨진 미스테리가 조금씩 풀려가는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기도 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