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박종인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까지는 그저 책 읽는게 좋아서 많은 책들을 읽어왔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인풋은 많이 쌓이지만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생각도 들던 순간, 어느 책에선가 자신의 책을 내보라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 언젠가는 제 이름으로 된 책을 한권 내는것을 목표로 정했죠. 하지만 그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컨텐츠가 있어야 하고 그 컨텐츠를 풀어낼 수 있는 글쓰기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이 책도 그러하 독서의 일환이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의 원칙은 '쉬움', '짧음', 팩트' 세가지 입니다. 어떤 글이라도 일단 독자가 읽기 쉬운 글이어야 하며 문장의 길이는 짧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팩트'가 담겨 있어야 생명력이 있는 글이 되는 것이죠. 팩트의 위력은 저자가 허구로 꾸며낸 내용을 마치 사실로 믿게끔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 외에 조지 오웰의 글쓰기 원칙에 대해서도 보여줍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비유, 직유는 절대 쓰지 말기, 짧은 단어를 쓸 수 있을 때는 절대 긴 단어를 쓰지 않는다, 빼도 상관없는 단어는 반드시 뺀다, 능동태를 쓸 수 있다면 절대 수동태를 쓰지 않는다' 등의 원칙들은 아직까지도 글쓰기에 유효한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리듬입니다. '글을 자기가 들을 정도로 소리내서 읽어보면 리듬이 뭔지를 알게 되며 읽기가 거북해지고 막히는 대목이 나옵'니다. 여러 권의 책을 읽다보면 어떤 책은 술술 넘어가는 반면, 어떤 책은 읽다가 자꾸 막히고 답답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서야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리듬있는 글과 없는 글의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글쓰기에서는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어떤 사람은 첫문장을 쓰기 위해 이틀을 고민하고 30분만에 50문장을 완성하고, 또 이틀 걸려 마지막 문장을 끝낼'정도로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독자를 사로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포함한 개략적인 글 제조과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1. 글의 주제와 소재 정하기, 2, 재료 수집, 3. 수집한 재료를 주제에 맞게 배치, 글을 구성하기 4. 실제로 글쓰기 5. 초고를 완성하고 검수하기 6. 설계수정 및 재조립 7. 수정된 글을 다시 읽기(저자가 아닌 독자가) 8. 완성' 이렇게 8단계를 거쳐 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보고나니 이제까지 제가 썼던 글들은 많은 단계를 생략하고 썼기 때문에 부족함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외에도 수식어 절제, 단문쓰기('의'와 '것' 쓰지않기) 등 글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노하우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국어, 작문시간에 배웠던 내용보다 이 한권의 책으로 배운 것이 훨씬 많다고 느낄 정도로 유용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저도 저자처럼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낼 수 있도록 저만의 컨텐츠와 글쓰기 실력을 향상시켜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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