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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인도네시아에 주목하는가 -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최대 경제대국을 가다
방정환 지음 / 유아이북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의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중국도 작년 경제성장률이 7%에 미치지 못했고 앞으로도 6%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에 이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 아세안 국가들입니다. 그중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가장 큰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입니다. 아직 동남아국가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인식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한 나라들입니다. 그러한 인도네시아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야할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300여개 민족이 700개가 넘는 언어를 사용하는 다문화 다인종 국가"라는 점에서 일단 놀라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체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2억 1000만명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여섯 종교 중 한가지를 따르고 신분증에 이를 명시해야 한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종족 및 인종에 따라 신앙의 차이가 있는데요. "자바족과 순다족, 아체족의 경우 무슬림이 대다수이고 바탁족에는 개신교 신자들이 적지 않으며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 섬에 거주하는 발리족은 대부분 힌두교"입니다. 무슬림의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여성의 사회진출도 어렵습니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점은 팔레스타인과 인도네시아의 관계였습니다. 인도네ㅁ시아는 오랫동안 네덜란드의 통치를 받았었는데 인도네시아가 독립을 선언했을 때 제일 먼저 지지선언을 한 나라가 팔레스타인이라고 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역시 무슬림이 대다수인 국가이기 때문에 팔레스타인과 적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타 국가의 식민통치를 오랫동안 받았다는 것은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인데요. 다만 네덜란드로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받았다는 점은 부러웠습니다.
허영이라는 인물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부의 후원을 받아 일제를 홍보하는 영화를 만들었던 친일파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네덜란드에 맞선 인도네시아의 독립투쟁을 그린 영화를 제작해 국민감독 반열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행적이 과거 친일행적을 감쌀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 한국이라는 이름을 인도네시아에 알린 인물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외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비지니스를 하기 위한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하고 발리가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되었습니다. 네번째 파트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지역들을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 장에서는 한류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게 되어 좋았지만 인도네시아의 역사나 민족구성, 문화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다뤘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