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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나를 괴롭히는 진짜 이유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실전심리학 ㅣ 아들러 원전 시리즈 2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장병걸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아들러는 인간은 삶에 부여하는 의미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그의 사고 행동 동작 표정 감정 습관 성격들은 모두 그들의 개인적 '삶의 의미'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고 파악했습니다. 해당 사건이나 경험에 대한 해석이 틀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의미 해석에 따라 행동하고 사고하며 심지어 감정까지 거기에 맞춰 느낍니다. 따라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람의 의미체계를 이해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아들러가 정신과 의사로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삶을 성공으로 이끌고 인류를 무한히 발전하게 할 수 있는 진리를 발견했다. 그것이 바로 '공동체'감이다. 아들러가 말하는 공동체감은 타인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 타인을 향한 헌신과 봉사, 인류에 대한 공헌, 타인에 대한 관심 등 자기보다 더 큰 사회와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큰 핵심 키워드가 바로 '공동체감'이죠.
방치된 아이들은 사회가 자신들에게 냉정하고 우호적이지 않아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고 자기 자신마저 신뢰하지 못하죠. 부모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자녀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사람'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는 일입니다. 나중에는 신뢰감의 대상을 확장해 자녀 주변의 사람들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집안에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는 경우 형이나 누나가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동생의 행복을 위해 책임을 공유하도록 허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협력을 확보하고 나면 태어난 동생에게 관심이 집중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중요성이 축소되었다고 해석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아들러는 몸과 마음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문제나 증상을 지닌 사람들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는 그들의 행동이나 감정, 사고의 문제만을 고쳐서는 안됩니다. 근본적으로 그 사람의 생활양식이 바뀌어야만 그 사람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정신이 육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감정입니다. 감정의 영향은 곧바로 신체의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들러 심리학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열등감입니다. 그는 인간이란 열등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열등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며, 이는 개인의 발전은 물론 인류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된다고 믿었습니다. 열등감은 중립적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따라 축복이 되기도 하고 정신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꿈과, 가족의 영향 등에 대한 아들러의 해석도 보여주고 있어 아들러 심리학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