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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태스킹 -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
데보라 잭 지음, 이혜리 옮김 / 인사이트앤뷰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멀티 태스킹 능력이 각광받고 있는 시대에 '싱글 태스킹'이라니.. 시대의 흐름과 역행하는 책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가 멀티 태스킹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짜 멀티태스킹이 아니었다는 것과 그것의 비효율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인간의 뇌는 한번에 한 가지 이상의 일에 몰입할 수 업습니다. 그래서 멀티태스킹을 하면 단기기억의 흐름을 막아버려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하죠. 그 결과 일을 해결하느 능력이 저하됩니다. 우리가 말하는 멀티태스킹이란 '태스크 스위칭'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평상시 다니던 출구를 무심코 놓치거나 엉뚱한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번호가 생각이 안나서 당황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잠시동안 생각하다보니 이제까지 수백번 눌렀던 비밀번호가 떠올랐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작업능률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인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멀티태스킹(태스크 스위칭)을 시도할 께 뇌는 굉장히 빠른 속오로 집중력을 전환해야 하기 때문에 일이 지체되고 집중력이 점점 저하되면서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싱글태스킹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방해요소들을 최대한 차단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급하고 중요한 업무가 있다면 그 업무를 끝낼 시간까지는 방해받지 않도록 포스트잇 등으로 자신의 주변에 메모를 써서 붙여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야하는 수많은 일이 있다면 1X10X1시스템이라는 클러스터 태스킹의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쌓여 있는 업무들을 훑어보고 1분 안에 해결 할 수 있는 업무부터 처리하는 것이죠. 이메일 답장이나 프로젝트 승인, 메세지 답변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다음은 10분내로 할 수 있는 일을 처리합니다. 대신 여기에 속하는 일들을 최대한 빨리 끝내야겠죠. 나머지는 한시간 정도 걸리는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과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제대로 집중한다면 지나가는 말뜻의 속뜻도 알수 있고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화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대화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핵심적인 내용을 놓칠 수도 있구요. 결과적으로 대화에 집중하면 상대방과의 인간관계도 좋아집니다.
이 책을 통해 이제까지의 상식과 반대로 멀티태스킹의 비효율성과 단점 등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싱글태스킹을 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멀티태스킹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만큼 저도 일상생활에서 싱글태스킹을 하도록 노력해봐야 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