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시 완전정복 - 경영 전략과 투자의 향방이 한눈에 보이는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진실 2
김수헌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전 까지만 해도 공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고 경제신문에서 관련 용어가 나와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시에 대해서 기본적인 지식 정도는 배워봐야 할 필요성을 느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책의 특징은 최신의 실제사례를 통해 기업공시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 즉 지분변동이나 주식연계채권, 증자와 감자, 기업분할, 지주회사, 합병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다뤄지는 기업들 중 한 회사에 재직중이라 회사 관련 이야기가 나올 때 더욱 집중해서 읽기도 했습니다.

 

먼저 녹십자와 일동제약의 분쟁 사례를 통해 지분변동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장회사 지분을 5%이상 보유하게 되면 공시해야 하는 '5%룰', 회사 임원이나 주요 주주들에게 지분변동이 있을 떄 이를 신고하는 규정 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5%룰이 없다면 누군가 주식을 야금야금 매입해도 기존 대주주들은 전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공정한 경영권 경쟁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문지상에서 많이 보이는 '사모'와 '공모', 우선주와 보통주, CB와 BW의 의미등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최근 대기업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지주회사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올 한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다고도 볼 수 있는 삼성과 엘리엇의 대결에 대해서도 총정리해주고 있어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러한 지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 또는 부자들이 자산을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법은 아니지만 법의 한계 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들이 부를 늘려갈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공시관련 지식들을 이해하지 않고 그냥 다른 사람들의 추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투기에 가까운 일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거의 500페이지의 분량에 공시관련 지식들을 다루고 있어 일일이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내용이 방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저와 같이 공시, 주식과 관련된 지식이 거의 없는 분이 이 책을 한번 읽고나서 모든 것을 이해하기란 절대 쉽지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곁에 두고 모르는 것이 나올 때마다 이 책을 참고해서 공부한다면 충분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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