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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독서기록장 - 도전! 120권 책 읽기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7월
평점 :
2015년이 되어 개인적으로 독서에 취미를 다시 가져보자는 생각을 갖게되어 6개월정도 독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 6개월간 읽은 책들도 거의 수십권에 이를 정도구요.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독서법이 과연 제대로 된 방향인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독서기록장입니다. 초반부에 독서에 관한 내용 10여 페이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100여 페이지는 자신이 독서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는 기록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왜 독서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15가지 답변, 책을 읽는 방법 10가지, 독서기록 및 독후감 작성법,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한 아주 간략한 내용만 담겨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독서기록장이라는 면에는 아주 충실한 책이지만 독서를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좀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듯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서 저의 독서법에 대해 나름의 정리를 해보는 계기로 정했습니다. 제가 읽었던 독서에 관한 책에 따르면 보통 사람은 한권의 책을 정독하더라도 그 책 내용의 20%정도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나와있었습니다. 그 내용을 읽은 후에는 시간을 많이 들여 정독하기 보다는 속독해서 여러 번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 한창 무협, 판타지 소설에 빠져 수백권의 책들을 읽은 만큼 속독에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 책도 그렇고 책을 읽을 때 메모나 밑줄을 그어가며 독서하라는 책들도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런 방법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전체적인 흐름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메모나 밑줄을 긋는데 드는 시간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신 저는 인상적인 문구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페이지는 접어두어 나중에 책의 전체 내용을 찾지 않고 그 부분만 나중에 다시 볼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읽은 책들에 대해 간략하게 서평을 기록하여 인상적인 내용들을 잊어버리지 않게 노력했습니다. 서평을 손으로 쓰는 것도 좋지만 나중에 필요한 내용들을 검색할 수 있게 컴퓨터로 작성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독서법과 관련된 다른 책들을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