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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가장 핫한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하고 '허즈번드 시크릿'이라는 제목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도 있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과연 아마존이나 뉴욕타임즈 등 매체에서 호평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전혀 다른 세 사람의 이야기로 책의 내용은 시작됩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존 폴의 아내인 '세실리아'.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우연한 기회에 다락방에서 남편이 남긴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 편지봉투에는 '나의 아내 세실리아 피츠패트릭에게,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것'이라는 글이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통화하면서 그 편지에 대해 묻자 남편의 반응은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남편 윌과 사촌 펠리시티 사이에 불륜이 생겨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 '테스'. 두 사람이 테스에게 불륜을 고백하자 테스는 아들인 '리엄'을 데리고 테스의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무작정 향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로 딸을 잃었고 아들 내외와 손자마저 자신이 있는 곳을 떠나려 하는 '레이첼'. 레이첼은 손자인 '제이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세 인물의 이야기들이 하나로 합쳐지죠. 테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자 테스의 어머니가 있는 마을의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 바로 레이첼입니다. 테스의 아들인 리엄을 학교에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테스와 레이첼이 조우합니다. 그리고 마을 수녀님의 장례식에서 테스와 세실리아가 만나게 됩니다. 또한 테스가 결혼하기 전 잠시 사귀었던 남자인 '코너'도 그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실리아가 주최한 타파웨어 파티에 레이첼이 참석하면서 세실리아와 레이첼도 만나게 됩니다. 술에 취한 레이첼을 세실리아가 데려다 주는 길에 레이첼의 딸 '자니'와 어린시절 추억이야기를 합니다.
'자니'는 레이첼의 딸이었지만 놀이터에서 질식사 당한채 발견됩니다. 불행하게도 그 범인은 아직까지 잡지 못한 상태였죠. 레이첼은 자니를 죽은 범인이 코너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니가 찍힌 비디오 테이프를 발견하고 코너가 범인이라고 더욱 확신하게 되죠.
한편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돌아온 남편 존 폴의 행동에 대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점을 느낀 세실리아. 자신이 죽기 전에 읽지 말라는 그 편지를 결국 읽게됩니다. 남편이 숨겨왔던 비밀에 대해 알고, 이제까지 남편이 했던 이상한 행동들의 이유에 대해 알게 되자 세실리아도 충격에 빠집니다.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반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만약 내가 세실리아와 비슷한 입장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고민도 하게되었습니다.
그 편지를 매개로 하여 책의 이야기가 더 전개됩니다. 뒷 부분의 내용은 책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생략할게요. 책의 소개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한번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계속 읽게 되었어요. 사실 평소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저 역시도 신기했구요.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소설책들도 조금씩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