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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행운을 부르는 정리의 비밀 - 인생도 수입도 극적으로 바뀌는 마법의 정리술
야마다 히로미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컴퍼니 / 2015년 4월
평점 :
저는 평소 정리를 잘하는 편도, 안하는 편도 아닌 어중간한 성격입니다. 어떤 때는 가급적 정리해야 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쓰고 바로 제자리에 돌려놓는 반면, 어떤 때는 정리하는 것이 귀찮아서 몰아뒀다가 하루 날을 정해서 치울 때도 있구요. 그런 모습을 바꿔보고자 이 책의 내용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약간 그런 경향이 있지만 쓰지 않는 물건들도 언젠가는 쓸모가 있겠지라는 생각에 버리지 않고 모아두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과감하게 그런 물건들을 치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빈 공간을 자꾸 채우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어서 생활공간에 물건이 점점 쌓여가는 것은 정상인데요. 그러나 부자의 집을 방문하면 물건이 너저분하게 쌓여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어떤 사물을 버릴까 남길까 고민할 때 '이상적인 미래의 나도 이것을 쓰고 있을 것이다' ,'이상적인 나로 변신하는 데 필요하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물건이다' '나를 기분좋게 하는 물건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추억의 물건이다'의 5가지 판단기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저도 제 방에 있는 물건들을 정리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을 모을 수 있는 인테리어 방식들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들은 미신적인 면이 강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정리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생활습관과 사고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면에서 꼭 미신이라고만은 생각할 수는 없는것 같아요. 일단 이 책에서 돈이 모이는 방의 3원칙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3가지는 '인생 스토리의 70%가 벽에서 결정된다' '벽이 깨끗하면 방이 정돈된다' '거울이 수입을 결정짓는다'라는 내용입니다. 벽을 가리는 잡다한 물건들을 버리고 행복한 미래의 나를 상징하는 그림, 사진을 붙이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림이나 사진을 걸 때 액자에 넣지 않고 그냥 붙이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말도 하고 있네요. 부엌 싱크대 위나 작업대에 거울을 둬 미소짓는 연습을 하고 거울에 비치는 것들 중에 불필요한 물건들을 칭라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현관, 거실, 부엌, 화장실, 세면대, 베란다, 복도 등 각각의 공간에 대해서도 공간을 정리하는 방법이나 인터리어에 대한 부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이러한 정리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간이 좁을수록 집에 둘 물건을 잘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최적의 물건을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연습도 된다고 말하고 있네요.
미신적인 측면을 제외하고라도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쾌적한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들을 실천해보는 것은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실천에 옮겨 정말 돈이 들어오는 행운이 생기는지 실험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