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지성들의 르네상스 -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는 지식교양서
보헤미안 지음 / 베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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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교적 최근에 있었던 사건들을 바탕으로 시사, 경제, 역사 분야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은행이나 카드거래를 하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자가 당연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이자없이 운영하는 이슬람권 금융은 망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부동산 거품이 생겨나는 과정을 설명한 것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장의 마지막 말이었던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라는 말이 무섭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네요. 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다시금 그 본모습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계 자본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많은 TV 광고를 하며 이미지를 세탁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 외에도 외환보유액에 대한 내용이나 세계 3대 자본 등의 내용도 경제면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두번째 파트는 시사인데요. 그중에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세번의 도전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지만 단 몇일간의 경기를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수많은 빚잔치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개발도상국을 벗어난 현재의 대한민국 상황에서는 올림픽 등의 유치가 국가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이슬람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명예살인이나, 수니파와 시아파, 입양특레법 등의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스캔들과 음모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있었던 사건들을 덮기 위해 열애설이 나오고 있다고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 이명박 대통령은 권력에서 물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굳이 그 사건을 덮으려고 할 이유가 없으며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기사제목이나 검색을 통해 낚시바늘을 무는 대신 우리 생활과 밀접한 사회, 정치, 경제적인 사건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조언도 인상적이었구요.


마지막 역사파트에서도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민비라는 호칭이 잘못된 것은 아니며 드라마나 뮤지컬의 영향을 명성황후의 삶이 많이 미화되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린, 순수의 시대, 관상, 변호인, 300, 미드 마르코폴로 등의 배경과 영화와 다른 실제 사실들을 알고 주고 있어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기황후의 역사왜곡문제도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제, 시사, 역사 분야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에 대한 지식을 쉽게 잘 풀어내고 있어 최신의 상식을 익히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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