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 브레인 - 탄수화물이 뇌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폭로한다!
데이비드 펄머터 지음, 이문영 외 옮김, 윤승일 감수 / 지식너머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탄수화물이나 곡물류, 콜레스테롤, 지방 등 우리가 음식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많은 상식들을 깨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특히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설명하고 있는 것은 글루텐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에 글루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루텐 프리 음식들도 많이 나오고 있죠. 이러한 음식들이 해로울 수 있는 이유는 혈당을 높이기 때문입닌다. 혈당이 높을 수록 더 많은 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는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는데요. 인슐린이 증가하면 세포는 인슐린 신호에 점점 더 둔감해집니다.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저항하는 '인슐린 저항증'이 생기면 혈당이 올라가기 시작해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지게 되죠. 통밀빵 한조각, 초코바 한개, 흰 설탕 큰 한술, 바나나 한개 중 혈당을 가장 급상승하게 만드는 것이 통밀빵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글루텐으로 인해 자폐증이나 주의집중장애, 불면증 등 많은 질병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에 대한 생각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콜레스테롤은 심장에 나쁜 것이라고 하여 계란을 먹을때도 노른자를 빼고 먹는 사람들이 많죠. 그러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비교했을 때 높은 집단의 사망확률이 48%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뇌가 활성 산소때문에 손상되지 않게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소화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콜레스테롤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지방에 대해서도 새로운 면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고탄수화물 식단, 즉 인슐린을 솟구치게 하는 식단을 계속 이용하면 인체는 체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 뇌의 70%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역 체계 조절 역할을 담당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방은 오메가-3와 단일 불포화 지방과 같은 좋은 지방을 말하는 것이죠.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해 이 책의 저자는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보다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이 훨씬 몸에 유익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식단과 운동, 수면 세가지에 대해 2,3파트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뇌의 건강을 위해 단식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교에서 금식을 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죠. 아침에 막 눈을 떴을 때가 가벼운 케톤증 상태인데 이때 간은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체지방을 동원합니다. 심장과 뇌 모두 혈당보다 케톤을 25% 정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건강한 뇌세포는 케톤을 연료로 공급받을 때 성장하게 되죠.


그리고 DHA나 강황,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 뇌건강에 좋은 보충제들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뇌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죠. 마지막파트에선 뇌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과 식단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빵을 주식으로 삼는 서양사람들과 달리 우리는 비교적 글루텐이 적게 함유된 쌀을 주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많은 현대인들이 탄수화물 중독에 빠져있죠. 탄수화물과 글루텐의 위험성, 그리고 콜레스테롤과 좋은 지방의 장점에 대해 알게 된 점이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가장 중요한 지식이 아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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