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뻔뻔해 질 수 있는 용기

뻔뻔해질 수 있는 용기 - 꾹꾹 눌러 담아 우울해진 당신이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6월

이 책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른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의외의 면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조언들은 '뻔뻔해지기'위해서 필요한 극약처방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령 상대방과 대화를 할께 많이 말하려고 하기보다는 경청을 잘해야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분위기 파악 못하는 녀석'이라는 꼬리표가 붙더라도 수다쟁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를 내서 상대방이 얕볼 수 없는 이미지를 구축하라는 말도 담겨 있습니다.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두 사람의 관계가 악화되어 위기에 봉착한다면 자신이 먼저 이별을 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고 깊이 상처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습관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만들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심지어 저자 자신은 타인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까지 말하고 있어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울한 기분이 들때는 일단 몸을 움직이라는 조언도 담겨 있습니다. 기분이 우울할때 땀을 내는 운동을 하고나면 개운해지는 기분이 드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싫은데 억지로 운동을 하게 된다면 그것이 스트레스로 이어집니다. 굳이 운동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면 평생할 수 있는 기분전환 거리를 만들어두라는 말은 취미생활과도 연계할 수 있을것 같네요.

또한 명품 등을 구입해 일류인 척 하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명품을 걸치면 스스로에게 명품에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이것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자동차 역시 고급차를 타라고 조언하고 있구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악수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다른 사람과 악수할 일이 생겼을 때 힘차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책을 읽은 이후로 악수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힘차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밖에 타인에게 불쾌한 일을 당했을 때 바로 복수해라, 싫은 일이나 사람을 만날 때 사용할 수 있는 '데드라인 테크닉' 등도 기억에 남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거나 착한 사람 컴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극약처방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정도가 아닌이상 일반적으로 봤을 때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들이 많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