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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물리학 - 빅뱅에서 양자 부활까지, 물리학을 만든 250가지 아이디어 ㅣ 한 권으로 보는 교양과학 시리즈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최가영 옮김 / 프리렉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고교 시절 인문계열로 진학학 이후 과학은 제 삶과는 관계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대학에 와서 과학관련 교양과목 2,3개정도 들은게 전부였죠.
그러다 최근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정도는 갖춰야할 것 같다는 필요성을 느껴서 각 분야에 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서
물리학에 대해 제가 공부하기 위해 읽은 책입니다.
빅뱅에서부터 시작해 100조년 후에 있을 우주소멸까지 다양한 물리학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기원전 20억년 전에
선사시대에 원자로와 기원전 250년전에 바그다드 배터리가 기원전에 있었던 사건들 중에는 가장 신기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력의 원리를
비롯해 물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준 아르키메데스에 대한 내용도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빅뱅을 비롯해 우주에 관련된 내용들도 많이 다루고 있어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토성의 고리, 검은
방울 현상, 블랙홀, 올버스의 역설 등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올버스의 역설은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라는 의문에서 제기된 것으로
빅뱅이 일어난지 137억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볼수 있는 별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즉 빛의
속도에도 제한이 있어서 행성에서 출발한 빛이 아직 지구에 도달하지 못해서 우리가 볼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더 흥미로운 건 이 해답을
처음 내놓은 것이 소설가 애드거 앨런 포라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운동량 보존 법칙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헬리곱터에 있는 꼬리 프로펠러의 존재 자체를 거의 인식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가 운동량 보존 법칙에 의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된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밖에도 투창기, 부메랑, 해시계, 석궁 등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명품과 함께 다양한 물리학의 법칙들, 이론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한꺼번에 읽기란 부담이 있을수도 있지만
물리학과 관련된 일어난 사건들을 연도별로 정리해두어 원하는 부분만 쉽게
찾아볼 수 있게 정리해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 사건을 서술한 분량 역시 1페이지밖에 되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