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박경애 지음 / 원앤원에듀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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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평소 자녀교육과 관련해 관심있는 편이라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매우 높은 수준이죠. 부모가 못다한 꿈을 자식이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릴 때부터 각종 학원이나 과외 등을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 20살때까지의 가장 큰 목표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획일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행복한 아이로 키울 수 있기 위해 부모가 갖춰야 할 자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말하고 있는데요. 흔히 아이들이 잘못을 하거나 사고를 치는 경우, 우리 아이는 착한데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렇다고 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었으리라곤 생각도 못하죠. 또한 우리 아이가 머리는 참 좋은데 공부를 안한다는 말은 아마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일겁니다. 그러나 인간의 지능이 보통(IQ 80~115)수준만 되면 어떤 공부도, 어떤 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즉 지능의 문제가 아니라 노력의 문제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타고난 능력보다 후천적인 노력을 존중하는 부모가 되어야 아이 역시도 타고난 머리만 믿고 노력하지 않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많은 부모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어린 아이들의 경우 부모가 시키는 대로 다 따르지만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면 자신만의 관점이 생기기 때문에 부모와 충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든지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열고 의견을 조율한다면 사춘기가 되어 아이의 행동이 변화하더라도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자녀를 그르치는 부모의 모습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지나치게 기대하는 부모, 지나치게 보호하는 부모, 자유방임하는 부모, 완벽주의 부모, 비교하는 부모 등 각각의 사례에 대해 아이를 어떻게 망치게 되는지 설명하고 있어 이런 면에서 부모가 되었을 때 주의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부간의 관계가 좋아야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당연한 사실 역시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로서 돈만 벌어오는 기계가 아니라 부인과 아이들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자녀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추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던 점이 좀 아쉽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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