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판다를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판다를 얼마에 사시겠습니까?
노구치 마히토 지음, 김문정 옮김, 조밤비 감수 / 이답 / 2014년 12월

최근에 재무, 회계에 대한 기초지식 정도는 갖춰야하지 않을까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마침 이 책을 읽게되었습니다. 경제, 경영학 전공자가 아닌 비상경 전공자로서 사실 여기에 등장하는 용어들이 대부분 생소했었지만 저같은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사례나 이해하기 쉬운 비유등을 통해 잘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판다'라는 시장에서 상품(?)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파이낸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판다는 세계에서 '멸종 위기동물'로 지정되어 있어 매매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다는 이제까지 시장에서 거래된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는 동물입니다. 이처럼 시장에서 거래된 적도 없고, 가격도 정해지지 않은 상품의 가치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첫번째 장이었습니다.

원가를 어떻게 산정하고, 장부가액이 아닌 현재 '매매'한다면 얼마에 팔 것인가를 중시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격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 상품이 앞으로 벌어들일 수익이 얼마인가 라는 '수익환원법', 그리고 '현재가치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판다가 아닌 회사의 가격을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를 설명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가 어떻게 산정되며,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왜 투자를 해야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투자를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를 결정하는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파이낸스'에 대한 지식을 다 배웠다고는 할 수 없고 개인적으로도 완벽하게 책의 내용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른 '파이낸스'에 대한 책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