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비즈니스 트렌드 2026 - 반도체·AI·금융·제조·인재까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국의 비즈니스 구조와 전략
이선민 외 지음 / 잇담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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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비즈니스 트렌드 2026』은 “중국을 알아야 한다”는 막연한 구호를 넘어서, 실제로 어떤 산업에서 어떤 변화가 진행 중인지 현장 데이터로 짚어주는 실전형 인사이트에 강점이 있는 책입니다. 반도체·AI·로봇·제조·금융·HR 등 주요 산업군을 한 권에 묶어 다루지만, 피상적인 개요가 아니라 각 영역에서 중국 기업과 정부가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구조적으로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중국의 미래를 예측”한다기보다, 이미 시작된 변화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뉴스 헤드라인에서 보이는 미·중 패권 프레임이나 공포·과장된 서사를 걷어내고, 현지 산업 데이터를 토대로 공급망 재편, 기술 자립 시도, 디지털 위안화와 핀테크, 인재·HR 전략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해주는 방식이 설득력 있습니다. 독자는 ‘중국이 무섭다/끝났다’ 같은 감정적 인상이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어떤 식으로 기회와 리스크가 발생하는지 냉정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실무·투자 관점에서 특히 유용한 부분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가 무엇을 벤치마킹하고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까지 짚어준다는 점입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성만 강조하는 대신, 기술·정책·비즈니스가 맞물린 구조 속에서 한국 기업의 강점과 약점, 진출 전략의 현실적인 한계를 함께 보여주어 전략적 사고를 자극합니다. 중국을 ‘기회’도 ‘위협’도 아닌, 철저히 분석 대상이자 레퍼런스로 보게 만드는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차이나 비즈니스 트렌드 2026』은 중국 자체가 아니라, 중국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흐름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적합한 책입니다. 단기적인 투자 팁을 찾는 독자에게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장기 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자·기획자·애널리스트·장기 투자자라면 ‘왜 지금 다시 중국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체감하게 해주는, 밀도 높은 비즈니스 리포트형 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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