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공지능에 투자하고 싶습니다만
곽민정.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6월
평점 :
챗GPT 이전에도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서비스나 상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챗GPT나 구글 바드 등이 출현하며 거창한 도구라기 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IT 플랫폼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특정전문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엔진처럼 누구나 쉽게 쓸 수 있게 된 것이죠.
일반적으로 챗GPT를 생성형 AI라고 부릅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음악 등의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생성형 AI와 대응되는 판별형 AI는 이미지 및 음식 인식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수많은 데이터 내에 특성을 잘 구분할 수 있는 기준선을 찾아 분류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챗GPT 열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IT 플랫폼 측면의 잠재적 가치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목표고객을 기업 및 일부 전문가그룹으로 한정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의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IT 플랫폼 기업의 적정 가치 분석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핵심적인 지표는 활동이용자 규모입니다. 1억명 월간 이용자 달성에 소요된 기간은 틱톡 9개월, 인스타그램 30개월, 우버 70개월 등이었으나 챗GPT는 2개월만에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앱 생태계'가 고성정하면서 기회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기업 간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일부 메타버스 ETF(KODEX 미국메타버스 나스닥)에서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관련주인 엔비디아와 마아크로소프트 비중이 오히려 인공지능 ETF(ARIRANG글로벌인공지능산업)보다 높아서 상품의 이름을 지우면 어떤 ETF가 인공지능 ETF인지 전문가들도 구별이 어렵습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에 대해 일정 부분 확신한다면 장기 투자 관점에서 인공지능 산업의 공급사슬별 1~2등 종목들을 분할매수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IT 혁신제품과 플랫폼이 탄생되는 초기에 보통의 투자자가 '혁명적 사건'으로 판단하고 긴 그림의 숨겨진 깊은 뜻(히든 밸류)를 파악하며 장기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챗GPT의 사용가치를 윈도우95나 아이폰의 출현과 비교할만하다고 이야기합니다. AI의 출현이 앞으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가겠지만 투자 측면에서도 유용할 것이라 생각되기에 장기적인 투자를 꼭 고려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