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픽 기업 30개만 분석하면 주식투자 성공한다 - 국내 최고 기업분석 큐레이터 ‘토리잘’이 전하는 기적의 투자 워밍업
이건희(토리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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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닉네임인 '토리잘'은 '토탈 리뷰 잘하는 남자'라는 뜻입니다. 기업분석을 시작한 계기는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에 대해 공부할 시간을 줄여주려는 의도였는데 오히려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시청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분석이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책은 수년간 저자가 분석해 온 기업들 중 30개를 정리했습니다. 2020~2021년 상반기처럼 대부분의 기업 주가가 오르는 시기라면 어떤 종목을 사던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바겐세일이 끝나면서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각종 매체를 통해 기업정보를 얻고 기업과 산업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업분석은 크게 3가지 축으로 나눌 수 있씁니다. 가장 먼저 거시적 분석을 해야하죠. 기업이 속해있는 경제상황을 거시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합니다. 아무리 산업이 전도유망하더라도 국가의 경제상황이 그 산업과 기업을 뒷받침해주지 못한다면 성공하기가 어렵겠죠. 그 다음으로는 기업이 속한 산업을 미시적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주어진 시장상황에서 해당 산업이 당면한 문제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죠. 이런 바탕 속에서 기업이 경영활동을 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LG전자의 모바일 부문에 대한 예시를 통해 기업분석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후로는 본격적인 기업분석 톱픽 30개를 다룹니다. 크게 ESG(신재생에너지/배터리/전기차/반도체 외) , 성장(IT/이커머스/가상세계 외), 경기(조선/철강/건설/석유화학), 소비(항공/식품/가구/백화점/멀티플렉스/기호식품 외) 4가지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분석이 소개됩니다. 현기차 등 전통적 자동차 회사 외에도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의 카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인더카, 블렉베리의 뉴닉스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스마트카 OS를 노리고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에는 자동차 원가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기 30% 정도였지만 2030년에는 50%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미래의 자동차는 자율주행이 되고 스마트폰 못지 않은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IT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전략을 취합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여 직접 팬더스트리 시장으로 진입하는 반면 네이버는 하이브, YG플러스 등에 지분투자를 통해 협업의 성격을 띱니다. 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두 회사는 금융, AI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빅데이터와 온라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마이데이터를 통해서 금융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려 합니다.


이외에도 아마존과 배민, 쿠팡, 포스코, 한샘 등 여러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어 관심있는 산업이나 회사의 내용을 먼저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업분석을 하는 방법을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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