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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투자의 정석 - 디지털 화폐 혁명과 메타버스가 만드는 부의 대전환
유민호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월
평점 :
2021년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NFT가 있습니다. 저도 대략적인 용어의 의미는 알았지만 NFT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다 NFT 투자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발견하여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NFT투자를 하기에 앞서 당연히 개념을 이해해야겠죠.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약자입니다. 1000원짜리 지폐가 10장 있고 편의상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를 붙입니다.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커피를 살때 1번 지폐를 내든, 7번 지폐를 내든 지폐의 가치와 기능이 동일하기에 아무거나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종류의 토큰끼리 대체가 가능한 것을 펀지블이라고 합니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에서 대표적인 펀지블 토큰이라고 할 수 있죠. 반면 NFT는 각 NFT 별로 고유한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NFT와 구별되는 것을 말합니다. 영화티켓 10장을 샀다고 했을 때 티켓마다 볼 수 있는 영화 종류도 다르고 상영 시간도 다르고 좌석 번호도 다른 것처럼 말이죠.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에서도 NFT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나를 나타내는 아바타가 있는데 이런 아바타부터 NFT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바타가 입고 다닐 옷과 액세서리 등 메타버스 속에서 경제활동이 필요한데 그 안에서 거래되는 물건들을 나타내기에 가장 좋은 수단이 NFT가 될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NFT에 투자하기에 앞서 메인넷 생테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NFT를 포함해 블록체인의 기반이 되는 생태계는 각각 메인넷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메인넷 프로젝트가 존재하는데 책에서는 각각의 메인넷을 독립된 하나의 섬이라고 비유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메인넷은 비트코인와 이더리움이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메인넷에는 송금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넷 별로 지우하는 암호화폐나 토큰이 다르기 때문에 송금가능한 토큰의 종류도 달라집니다. 비트코인 메인넷에서는 비트코인만 보낼 수 있죠. 그리고 각각의 섬에는 서비스를 상점이 있을 겁니다. 미용실이나 슈퍼마켓 등 각각의 상점을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디앱'이라고 부릅니다. 디앱은 보통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고 내 지갑 주소를 가지고 있다면 바로 접속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금 언급한 지갑이 NFT투자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갑의 역할을 이해하려면 블록체인 계정과 주소, 개인키, 트랜잭션을 이해해야합니다. 계정은 통장을 만들었을 때 생기는 계좌번호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소는 메인넷 별로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소는 개인키로부터 계산이 되는데요. 개인키로부터 주소를 계산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주소로부터 개인키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개인키가 주소의 주인임을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지갑의 종류도 어디에 보관하느냐에 따라 중앙형 지갑과 탈중앙형 지갑으로 나누어 집니다. 또 탈중앙형 지갑은 소프트웨어 지갑과 하드웨어 지갑으로 구분할 수 있구요.
NFT의 투자유형에는 NFT 프로젝트의 암호화폐에 간접투자하는 방식, NFT 매매를 통한 투자, NFT 발행을 통한 수익 창출(민팅), NFT게임을 통한 수익 창출(Play to Earn), NFT 프로젝트 초기 참여를 통한 투자 등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샌드라는 암호화폐를 약간 구입했는데 이것이 대표적인 NFT 프로젝트이더라구요. NFT 매매를 통한 투자는 거래가 빈번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 얼마나 팔아야 하는지 예측이 어렵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투자대상으로 NFT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NFT 법률상식과 분쟁 사례 등을 통해 NFT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NFT의 간단한 개념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투자수단으로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초기 단계이기에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로운 투자의 일환으로 좀 더 관심을 가져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