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설계 - 40만 구독 KBS 유튜브 머니올라가 제안하는
장한식.정인성.송승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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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펀드, 부동산, 예적금, 보험 등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도 투자로 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기도 하구요. 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흐름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글로벌 경제는 국가와 국가, 산업과 산업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런면에서 이 책은 유용한 내용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에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와 일본 등의 경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초기 3개월 동안은 3조 달러가 넘는 돈을 투입하고 이후에도 매달 1200억 달러씩 시중에 공급했습니다. 그러면서 3단계 출구전략을 마련했죠. 이 출구전략의 2번째 단계가 테이퍼링입니다. 양적완화로 풀고 있는 돈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죠. 이 테이퍼링 다음 단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경제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2021년 7월 시진핑 주석은 '공동부유'를 내세웠습니다. 공동부유란 다 함께 잘살자는 것으로 부의 재분배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중국의 GDP는 세계 2위이며 구매력 평가지수는 미국을 추월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빈부격차, 도시와 농촌의 격차, 거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 등 부의 불균형이 심각하죠. 월소득이 1천 위안(18만원)이 안되는 인구가 6억명 이상이라고 업급될 정도죠. 이제 중국은 사교육부터 게임까지 국가가 규제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도 임대료 상승률을 연간 5%이하로 통제한다고 발표하여 '헝다', '당다이'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파산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도 지속적으로 증가했습니다. 2002년 400조 원 규모이던 가계부채가 2021년 11월 기준으로 1845조원에 이르렀죠. 하지만 여기에 임대보증금과 개인사업자대출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인데 이것이 포함되면 3천조에 달한다고 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가 기업부채 때문이었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가계부채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도 가계부채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도 기준금이를 1%로 올렸고 2022년에도 추가로 올릴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시중은행들을 압박해 대출규제도 나서고 있죠. 


이런 경제흐름들을 파악한 후 투자에 유망한 8대 업종과 ETF, 연금 등으로 부를 설계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중에서 연금과 관련된 부분은 다들 놓치거나 간과하기 쉬운데 관련된 내용이 유용했습니다. 경제흐름을 이해하고 자산관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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