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개정판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최근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자산을 빠르게 늘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년 아니 몇 개월만 더 빨리 관심을 갖고 투자를 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종종 하곤 하죠. 작년에서 올해사이 처럼 이렇게 빠르게 자산이 증가하는 시기는 당분간 오기 어렵겠지만 차후에 기회가 왔을때 놓치지 않기 위해 경제와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책도 그런 결심의 일환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에서 화폐를 발행하는 은행은 한국은행입니다. 이 한국은행이 이자를 받고 시중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주죠. 그리고 시중은행은 사람들과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이런 흐름을 거치면서 돈이 늘어나는데 이를 신용창조라고 합니다. 가령 A라는 사람이 10억원을 은행에 맡기러 온다고 가정해봅시다. 은행은 A의 돈을 받아서 그대로 보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기업에 대출을 해주죠. BIS 비율이 10%라고 가정하면 1억원을 남기고 9억원을 B라는 사람에게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A의 통장에는 10억원이 있고 B도 9억원이 생겨 총 19억원이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돈이 풍부해진 기업과 사람들이 투자와 소비를 늘립니다. 하지만 과도한 대출로 자산에 거품이 생길 수도 있구요. 


최근에 기준금리와 관련된 뉴스들도 많이 나옵니다.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리가 낮으면 주식 시장으로 돈이 이동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반대 현상이 나타나겠죠. 하지만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면 증시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또 금리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금리가 시장 상황을 따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리와 함께 경제를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뉴스에서 (달러)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의 가치가 상승했다라고 보면 됩니다. 다른 표현으로는 달러가 '평가절상 되었다'라고 합니다.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의 가치는 반대로 떨어지면서 원화가 '평가절하'됩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이 늘어나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사람들의 경제사정이 좋아져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자산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화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수입이 줄어들게 됩니다. 환율이 내려가면 이 반대의 상황을 생각하면 되겠죠. 


사실 경제공부라고 하면 부담을 가지는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하지만 이 책의 서문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경제 전문가만큼 경제를 깊이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적어도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 만큼의 기본적인 경제상식입니다. 그런 면에서 어려운 용어 대신 쉽게 풀어서 다양한 경제지식들을 소개해준 이 책이 경제를 처음 공부하는 분들에게 유용하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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