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시작하는 자산관리 입문서
이혜나 지음 / 영진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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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에 비춰보면 돈에 대한 개념이나 마인드를 부모님께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은 대부분 '아끼고 절약해라'였을 거구요.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했던 1980~90년대에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평균 15% 안팎이었기 때문에 굳이 재테크를 하지 않더라고 자산을 불리는 것이 지금보다 쉬웠습니다. 하지만 성제가 성장하면서 금리는 점점 제로금리에 가까워 과거처럼 예적금에만 투자해서는 자산을 늘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재테크의 필요성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할지가 막막할 뿐이죠. 이 책은 재테크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간략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작년까지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구요. 이런 부정적인 인식은 투자로 인한 실패가 아니라 잘 모르고 덤비는 무모한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투자대상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남의 권유로 시작하는 분석없는 투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빋투, 초심자의 행운을 믿고 비중조절에 실패한 투자가 이런 무모한 투자에 해당합니다. 투자할 때 항상 리스크에 대비하여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을 적절하게 분배해야 하는데 책에서는 투자자산의 비중이 순자산의 5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투자 경험이 없고, 마련한 종자돈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첫 저축습관은 반드시 적금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수익률은 낮지만 종자돈을 만들어내는 가장 안전한 수단이기 때문에 다른 투자와 병행해야 합니다. 5천만원 한도 내에서는 제2금융권 상품도 보호가 되기 때문에 이율이 높은 2금융권에서 저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상호금융기관의 출자금 통장 개념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출자금통장이란 '소비자가 1000만원 한도로 예금한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자유롭게 출자하여 대출, 채권,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투자에 대한 운용이익금을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의 예금상품'입니다. 이 출자금 통장은 주거지 관할 혹은 직장 소재지의 시/군/구 단위 해당지역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출자금 통장은 1인 1000만원 한도로 높은 배당률(지점별 상이)과 배당소득세 15.4%가 전액 비과세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주식, 펀드, 연금, 보험에 대해서도 설명합니다. 각각의 내용을 전문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지만 개념이 어떤 것이고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해야하는가를 알려주는 데는 충분합니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고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거나 잘 몰랐던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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