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대전환 코인전쟁 - 인류의 금융 역사를 바꾸는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박성준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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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코인광풍이 불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8년도에는 투자를 해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저도 소액으로 투자를 해봤습니다. 그러나 8천만원에 이르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반토막 나면서 과열된 분위기는 주춤해졌습니다. 거금을 투자하는 것이지만 사실 가상화폐에 대해 제대로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전문가와 암호학 전공 교수, 증권사 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칼럼리스트와 기자 등 여러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코인에 대해 분석한 책이라고 하여 관심이 생겼습니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에 대한 쟁점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화폐인가 아닌가 입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생각하는 화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비트코인의 목적이 국가 주도의 화폐를 벗어나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그 특성상 화폐가 될 수 없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실체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실체 논쟁이 무의미하다고 말합니다. 과거 인터넷 혁명 시절에도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를 두고 가치산정의 문제가 있었던 만큼 실체에 집착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세번째는 비트코인의 내재적 가치입니다. 비트코인의 합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중앙집중적 방식 가치 모델과 다른 P2P 방식의 가치모델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암호화폐는 크게 코인과 토큰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코인은 블록체인의 채굴 보상금으로서 암호화폐를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여기에 해당하죠. 토큰은 블록체인의 주요기능인 암호화폐 발행 기능으로 발행된 다양한 특성을 갖는 암호화폐를 말합니다. 구체적인 토큰 생태계 사례 중에 대체 불가능 토큰 NFT 와 디파이(DeFi)가 있습니다. NFT는 각 토큰마다 고윳값을 가지고 있어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진본과 소유권 입증이 중요한 그림, 음악, 영상 등의 콘텐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된 금융 비즈니스 모델로 중앙 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수많은 토큰 생태계 중에 성장 가능성 있는 디지털 자산을 표현한 암호화폐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가상화폐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건 대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이 블록체인의 원리에 대해서도 당연히 다루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중앙서버가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용자가 은행을 대신해 매 시간 일어나는 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기록하여 위폐의 유통을 차단합니다. 비트코인 사용자 A,B,C,D,E가 있다고 가정하면 이들은 사용된 비트코인의 일련번호를 자신들의 컴퓨터에 있는 장부파일에 기록해둡니다. 그러다 누군가 거래를 하고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합니다. 그러면 A,B,C,D,E는 이 비트코인의 일련번호를 채집해 자신들이 보관하고 있던 장부파일과 대조하여 과거에 사용된 적 있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장부의 내용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트코인의 경우 이용자들이 10분 단위로 소요하고 있는 장부의 정확성을 검증합니다. 블록을 만들어 공유하거나 투표할 때마다 복잡한 암호퍼즐을 풀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조나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하죠. 


 


비트코인이 최초의 P2P 암호화폐이자 블록체인의 첫번째 성공 사례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기능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블록체인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가 위해 분산원장 개념을 블록체인 개념으로 일반화 시킨 것이 이더리움입니다. 이더리움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월드 컵퓨터'입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에 단순히 암호화폐의 거래내역만을 저장하는 반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상에서 화폐 거래뿐 아니라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 코드(스마트 계약)가 저장되고 실행될 수 있습니다. 


암호자산의 투자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영국 등 금융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자산에 대해 대체로 투자자산의 2~5% 가량 배분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만 이는 주로 비트코인에 한정된 비중이며, 기관투자자 및 고액자산가에 대한 제안입니다. 운용기법으로는 (1) 적립식 매수, (2) 변동성 확대 시 비중 조절 (3) 장기보유 (4) 투자원금 회수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합니다. 투자에 따른 위험부담은 본인이 감수하는 것이기에 전문가들의 조언과 개인의 투자성향을 잘 파악하여 투자한다면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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