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카카오 - 대한민국 양대 빅테크 기업의 성장 동력과 미래 전략
홍성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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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에 관심이 많아져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시총 상위 기업이자 우리나라 양대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자연히 관심을 갖게 되었죠. 네이버와 카카오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IT기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각각의 회사가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까지는 자세히 몰랐습니다. 때마침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교하는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게 되었죠.


네이버와 카카오의 관심분야는 유사하지만 접근방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두회사 모두 엔터와 웹 콘텐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현재 전 세계 100개국에서 서비스를 하며 네이버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웹소설에서도 전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의 왓패드를 인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CJ와도 지분교환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콘텐츠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엔터 분야에서도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에 지분 49%를 투자했고 SM과 YG에도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하며 K팝 아티스트들이 네이버의 브이라이브를 통해서 국내외 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흥행한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전략은 배우를 직접 수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병헌, 현빈, 송승헌, 이민호, 공효진, 한지민, 김고은, 한효주 등의 배우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를 카카오M이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영화를 만들 때 카카오 소속 배우들을 곧바로 출연시킬 수 있는 것이죠.


생존전략에서도 두 회사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 포털로 시작해 쇼핑,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조직들을 분사, 독립시키는 전략을 취해왔습니다. 그 결과 서치(검색), 클로바(인공지능), 아폴로(지식iN, 블로그), 그룹&(밴드,카페), 글레이스(글로벌 지역정보), 포레스트(쇼핑), 비즈(광고), 튠(뮤직) 등 8개의 사내 독립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웹툰, 네이버파이낸셜, 스노우, 웍스모바일, 네이버클라우스, 네이버랩스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분사되었구요.


반면 카카오는 인수합병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4년 포털 다음과 인수합병, 그리고 2016년 '멜론' 운영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인수가 성장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왜 '갑자기 음악사업을 시작하느냐는 반대의견이 많았지만 김범수 의장은 안정적인 구독 매출을 기반으로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한 멜론 인수를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실제로 멜론 인수 후에 카카오의 콘텐츠 매출이 저년 대비 157% 상승했고 다른 분야로 투자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습니다.


그외에도 쇼핑, 금융, 구독경제, 인공지능 분야에서 네이버와 카카오를 상세히 비교설명하고 있습니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동력이 앞으로도 다양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두 회사가 운영하는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들의 출시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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