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
옴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년 전 취업을 준비하며 가고싶었던 회사들의 면접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떨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면접도 있었지만 떨어진 이유를 모른 채 탈락하고 만 면접들도 여러개였죠. 시험과 다르게 면접이 답답한 것은 내가 왜 떨어졌는지를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나름대로 잘봤다고 생각한 면접에서 탈락하게 되었을 때의 허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저자는 면접을 연애(소개팅)과 닮았다고 말했습니다. 소개팅 상대방과 첫 만남에서 '저는 항상 상대방을 먼저 배려합니다. 또 기념일은 절대 잊지않고 꼼꼼하게 챙겨서 상대방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는 식으로 표현하다면 상대방은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나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면접이라고 다들 알고 있지만 막상 면접장에 가서는 이렇게 자신의 장점만을 나열하면서 뽑아달라고 합니다. 이 답변을 들은 면접관들은 과연 이런 대답을 듣고 지원자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저도 유사하게 장점과 직무경험들을 나열하기에 바빴습니다. 면접관과 지원자간 허심탄회한 대화 속에서 지원자의 인간적이고 진솔한 매력을 발견했을 때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 공백기, 어학, 전공, 스펙 등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맞서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탐구가 필요합니다. '안될 것 없어', '나 같은 사람도 필요해', '그건 못해도 이건 잘해' 같은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면접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나 자신을 설득하고 당당한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취업의 3요소(나, 직무, 회사)를 철저하게 분석해야합니다. 이런 내용을 알고있었지만 저도 면접에서 실천에 옮길 만큼 스스로를 철저하게 분석하지는 못했던것 같았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면접에서 자기소개는 빠지지 않죠. 도전, 포용력, 인내, 공감, 배려 등의 진부한 키워드를 나열하거나 자신의 경험과 성취를 나열하기, 그리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기. 이런 문제가 잘못된 자기소개라고 말합니다. 대신 1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실패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시도와 접근을 즐깁니다' 등과 같이 문장으로 풀어쓴 하나의 주제를 던져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점입니다.





장점과 단점을 묻는 자소서 항목이나 면접 질문도 많습니다. 장점은 책임감, 단점은 완벽추구 처럼 많은 취준생들이 장점 같은 단점을 대답합니다. 억지로 좋은 사람으로 보이려 하기보다 미사여구 없이 천연 그대로의 말로 표현하는게 좋습니다. 가령 '놀땐 확실하게 놀고 할때는 확실하게 합니다', '가끔 대책없이 밝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와 같이 자신의 장점을 표현하는 것이죠. 자신의 장단점을 포함한 모든 성향과 성격을 도출해본 후 도출된 내용에 대해 면접에 소재를 부연해보며 쓸만한 내용인지 아닌지 판단해도 됩니다. 




그외에도 취미와 특기, 지원동기, 입사후 포부 등 취준생들이 어려워할만한 항목들에 대해서도 머리에 쏙쏙 박히는 조언들이 담겨 있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저도 나쁜 답변에 해당하는 것들을 면접에서 이야기했더라구요. 나 자신을 억지로 좋은 사람으로 꾸미려 하기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나를 보여주려 노력했다면 한두가지 면접 정도는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가득이나 어려운 취업시장인데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취준생들이 힘들어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취준생 분들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는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