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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가 어른을 만든다 - 당연한 일을 당연히 해내는 어른의 교양과 논리, 품격 있는 대응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경 옮김 / 하빌리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종종 난감하거나 당황스러운 일 혹은 화가 나는 일을 겪을 때가 있죠.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 상황들에 대처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그럴 때 이 책의 저자는 '어른의 대응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어른의 대응력'이란 상처받지 않고 대처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융통성있게 대응하는 능력이 있기에 화를 내거나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회생활에서 겪을 법한 39가지의 상황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나에 대해 불쾌한 말을 했을 때 당황스럽기도 하고 화가 날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똑같이 불쾌한 말로 맞받아 친다면 더 난감한 상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은 '원래 저런 사람이려니'하고 생각하고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상대방이 나를 질투하기에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상황을 넘길 수 있는게 '어른의 사고방식'이라고 말합니다.
또 종종 자신의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회사 상사거나 웃어른일 경우 대처하기가 난감하죠. 그럴 때 우선 반사회적인지 아닌지를 기준으로 대응합니다. 책에서는 특정 연예인의 열성 팬인 상황을 가정했었습니다. 이 경우 열성팬인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고 반사회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대응을 했습니다. 또 같이 해보자며 상대방을 끌어들이는 방안도 있습니다. 이 외도 'No 00, No 라이프' 주장하기, 상대방의 말에 한술 더 뜨기도 이런 상황의 대처방법으로 설명합니다.
퇴근하기 직전 갑작스런 회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회식중심 문화가 강한 회사나 부서라면 회식에 빠진다는게 어렵습니다. 이럴 때 대응방안으로 먼저 특별한 날을 설정합니다. 한달에 한번 있는 가족의 날이나 기념일 등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방법들이죠. 이번에는 참석 못하지만 다음에는 반드시 회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합니다. 정말 빠지는게 어렵다면 회식에 참석해서 한시간 정도 성의를 보이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업무가 과중한 상황에서 또다른 업무를 지시받을 때 참 난감하죠. 이럴 때 무작정 못한다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구체적인 세가지 이유를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합니다. 또한 상대방에게 설명할 때 언제언제까지는 어떤 업무를 처리해야해서 불가능하지만 그 이후로는 가능하다는 식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떠맡았다면 꼭 손해만은 아닙니다. 부탁했던 사람이 나를 도와주는 '기브 앤 테이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들을 가정해서 어른의 대응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경험한 사람들보다는 사회초년생들에게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이 책의 대처방식이 아니더라도 난감한 상황을 풀어낼 수 있는 능력들이 있으니까요. 책에서 소개한 상황들을 경험한다면 앞으로는 좀 더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