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비테의 자녀 교육법 (양장) - 200년간 변치 않는 자녀교육·영재교육의 바이블
칼 비테 지음, 김락준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직 자녀가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지만 언젠가 부모가 되었을 때를 대비해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다 최근 읽었던 다른 책을 통해 칼비테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추천한 도서가 바로 칼비테 교육법이었죠. 그 이후로 기회가 되면 읽어봐야겠다고 생각만 했는데 마침 '칼 비테의 자녀교육법'이 출간되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칼 비테는 19세기 유명한 천재였던 칼 비테 주니어의 아버지입니다. 즉 그가 자신의 아들을 키운 내용을 정리한 게 이 교육법이죠. 아들 칼은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9세에 6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10세에 최연소로 라이프치히 대학에 입학, 13시에 기센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칼의 지능지수가 평범했다는 거죠. 평범한 지능을 가진 아이가 이렇게 성공했기에 칼 비테의 교육이 많은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태교의 중요성은 많이 알고 있습니다. 칼 부부는 임신 전부터 각별히 심리적 건강과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의식주를 절약하며 검소한 생활을 하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또 칼의 아내도 칼 못지않게 자녀교육에 막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임신했을 때도 먹거리를 각별히 주의하고 슬픈 일이 생겨도 거의 울지 않고 빠르게 그것을 벗어났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교육법은 조기교육에 관한 것입니다. 칼은 아이의 지능이 형성되는 순간부터 교육을 실시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교육의 목표는 아이의 잠재력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아이의 잠재력을 빨리 발견하고 발달시켜야 하죠. 교육의 시기가 늦어지면 아이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4세 이전의 아이들은 사물을 반복해서 봐도 싫증내지 않아 정보를 주입하기에 적기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으로 첫째는 언어, 음악, 문자, 그림과 같이 지능을 형성하고 대뇌활동의 기초가 되는 것, 둘째는 올바른 인생법칙과 태도입니다.


아들이 태어났을 때 음감을 키워주기 위해 칠음이 나는 작은 종을 사고 종에 빨~보의 7가지 색 띠를 매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잠에서 깰때마다 자리를 옮기며 종을 쳤는데 그 결과 6개월도 되지 않아 칼이 치말하는 종을 정확히 울렸다고 합니다. 또 시각훈련을 위해 대여섯가지 색이 들어간 모빌을 사다 걸고 아이의 시선을 자극했습니다. 생후 15일부터는 언어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대신 아이가 정확한 발음을 할때 칭찬을 하고 주변의 사물들을 이용해 단어를 가르쳤습니다. 불완전한 말이나 사투리는 가르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하인을 은퇴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게임과 흥미를 이용해 아들을 교육시켰습니다. 다방면에서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수시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재미난 화제를 제시하면 칼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상상력을 키웠습니다. 꽃과 풀, 자갈과 곤충 등 자연을 이용해 동물학, 식물학, 광물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천문학 등의 과학분야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습니다. 


이에 못지 않게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습득하게 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진면목을 알려주며 어두운 면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파악하는 지혜도 가르쳤습니다. 이외에도 일일이 다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교육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내용을 다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내 아이를 키울 때 몇가지를 적용해본다면 효과는 분명 있을것 같다고 느꼈어요. 훗날 부모가 되었을 때 한번쯤 다시 읽어보며 실천해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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