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을 사용하지 않는 직장인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저도 빈도수가 많지는 않지만 종종 엑셀을 사용합니다. 아주 예전에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엑셀을 배웠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되어서 기초적인 몇가지 빼고는 다 잊어벼렸네요. 그래서 엑셀을 다루는 방법이나 함수를 찾기 위해 검색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엑셀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 이 책을 선택했어요.
이 책은 출판사 홈페이지에서 예제 파일들을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어요. 예제 파일들을 이용해 다양한 케이스에 대해 엑셀을 활용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실습내용이 상세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유용했던 것은 파트1의 핵심기능 50가지 였어요. 엑셀을 다룰 때 함수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지만 그것보다 제가 몰랐던 혹은 숨겨져 있던 엑셀의 기능을 활용해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았습니다. 특히 찾기 및 선택-이동옵션의 기능이 아주 강력하더라구요. 빈 셀의 값을 찾아 행삭제하는 기능은 다운받은 자료를 편집할 때 매우 편리했습니다. 그외에도 엑셀에도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구현한 것처럼 유효성 검사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더라구요. 가령 주민등록번호에서 13자리 이상의 값을 입력할 경우 에러 메세지가 나오게 한다던가, 특정 데이터만 입력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등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실무에서 필요한 함수 사용법도 당연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SUMIF, COUNTIF, COUNTIFS, VLOOKUP 등의 함수를 통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됩니다. 또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게 단순히 엑셀을 활용하는 법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데이터를 정렬하고, 피벗테이블 등을 이용해 원하는 데이터를 추출해내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ERP 등 다른 외부시스템을 통해 다운받은 데이터를 가공/편집하는 내용도 설명하고 있어 이런 방법들을 잘 활용하면 업무처리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것 같아요. 책을 전체적으로 읽어둔다면 실무를 하면서 필요한 기능은 다시 책을 찾아보면서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