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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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또 상식을 채울 수 있는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이 책은 세계의 지도와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상식들을 설명합니다. 머리 속에서 알고만 있었던 내용을 세계의 지도와 함께 매칭시키면서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최근 흥행한 영화인 알라딘의 주무대는 아랍입니다. 아랍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히 아랍이 어디부터 어디까지 인지는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아라비아 사막의 유목민들을 아립인이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대개 '이슬람교를 믿으면서 이슬람 탄생 이후 아랍의 역사와 문화의 주체성을 가지는 사람들'을 아랍인이라고 합니다. 1945년 아랍연맹이 출범했고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22개국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중동이라는 단어도 북아프리카 대륙의 서쪽에서부터 아라비아 반도를 포함해 아프가니스탄, 이란의 동쪽 정도를 말합니다. 


바다의 색이 지명이 된 곳도 있습니다. 황해, 홍해, 흑해, 백해 등이 그것이죠. 지명은 알고 있었지만 황해를 제외하고 정확히 그 지역들이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홍해는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로 적조 현상이 자주 일어나 홍해라고 불립니다.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흑해는 순환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산소가 부족합니다. 백해는 러시아의 콜라반도와 카닌반도 사이에 있는 바다로 빙하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습니다. 


또 카스피해가 호수냐 바다냐를 따지는 시선도 흥미로웠습니다. 카스피'해'라는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당연히 바다라고 생각했지만 카스피해 주변국 중 러시아와 이란은 카스피해가 호수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은 바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석유 때문입니다. '국제법에 의하면 바다는 각 국가들이 일정한 폭으로 경제수역을 주장할 수 있지만, 호수는 모든 연안 국가들이 공동으로 관리'합니다. 카스피해의 유전 대부분이 바다라고 주장하는 3국 앞바다에 있기 때문에 각 국이 이해관계에 따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외에도 영국(UK)의 구성과 간단한 역사, 소련의 흥망성쇠와 체첸 사태. 미국의 원래 수도였던 뉴욕 이야기 에베레스트, K2보다 높은 산 등 100여개의 다양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지도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이죠. 특정 지역과 나라가 있는 위치를 상식과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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