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의 정석 - 샐러리맨 신화 ‘류 부회장’의 5주 수업
박소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는 회사 생활은 중간만 가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회사는 단순히 월급을 받는 곳이고, 회사 이외 취미 생활이나 개인생활에서 개인의 만족을 추구한다는 가치관을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승진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회사생활과 관련된 책을 꽤 여러권 읽었는데 전반적인 내용이 다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하며 읽어나갔습니다.

보통의 회사생활 관련 책들과 다르게 소설처럼 등장인물이 있습니다. 직장생활 8년차로 기업투자활성화팀의 신임팀장인 이규명 팀장이 주인공이고, 셀러리맨 신화를 이룩한 류윤수 고문, 글로벌 그룹 최초 여성 비서실장이자 이규명의 사촌누나인 한은수 상무가 이규명 팀장의 멘토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규명의 상사인 본부장과 부사장, 사장 등이 등장합니다. 

처음 팀장을 맡게 되며 이규명 팀장은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또 본부장에게 지적당하며 회사생활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촌누나인 한은수가 직장생활을 주제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을 알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러면서 한은수의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이규명이 회사생활을 하며 겪는 상황을 한은수의 가르침, 그리고 한은수의 멘토였던 류윤수 고문의 도움으로 극복하면서 성장해가는 내용입니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30대 중후반인 직원들 중에서 핵심 인재를 선발해서 관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년이 될때까지 자신이 거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평가는 대개 입사 7년차 이상이 되면 팀원으로 남아 있을 사람인지, 팀장으로 올릴 사람인지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팀장을 시켜보고 3년 정도면 어디까지 올라설지 경영진의 판단이 끝난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 실무자로서 임원을 바라보기에는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데 이 내용을 읽는 순간 약간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팀을 이끄는 데 필요한 다섯가지 핵심 역량으로 전달력, 기획력, 숫자력, 관리력, 가치력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렇게만 보면 당연한 내용들인것 같지만 이규명 팀장이 겪는 사례를 통해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0초 안에 두괄식 보고,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 보고의 유통기한을 지켜라, 칭찬에 스토리를 입히며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칭찬은 즉각적으로 등의 노하우들은 임원이나 상사에게 보고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내용입니다. 그외에도 대표 프로젝트 선정, 상사를 끌어들이기. 숫자 감각 키우기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봐야 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승진을 할수록 많은 책임을 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승진을 하고 책임있는 자리로 갈수록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고, 또 어차피 해야하는 일이라면 인정받으면서 하는게 맞다고 가치관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실무자나 이제 갓 팀장이 되신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인것 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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