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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
한소월 지음 / dodo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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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_한소월(dodo)
📌 노을이 내려앉아 논밭이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어 가는 계절이에요. 벼가 무르익으면 모두 모여 서로를 돕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지요. 지난 방학 때 우리가 캠핑하러 갔던 들판도 노을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 이제는 알아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노란 태양이 나를 반겨 준다는 것을요.
📝 한눈에 들어오는 알록달록한 표지의 그림책인 ‘우리 집, 색으로 기억해요’를 읽어보았다. 이 책은 저자인 한소월 작가가 어린 시절 호주에서 자라다가 한국으로 오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같은 색을 바라보며 호주에서의 기억과 한국에서의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낯설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마음이 공존할 때, 색깔이라는 연결고리가 우리에게 용기와 따스함을 건네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은 책이었다.
이 책은 미술 시간에 활용하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는 ‘색’과 관련된 차시가 굉장히 많이 있다. 다양한 색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채색 도구와 표현 기법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어떤 수업을 하고 싶은지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먼저 학생들과 교실, 집, 공원 등과 같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색깔에는 무엇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그런 후 함께 책을 읽으면서 색깔로 한국과 호주의 기억을 잇는 보미의 모습을 살피는 것이다. 간단한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눈 후, 보미처럼 색깔로 추억되는 자신의 기억을 여러 가지 생각해서 그림으로 사진첩을 만드는 것이다. 완성된 작품을 전시하면 학생들의 다채로운 추억이 아름다운 빛깔로 교실을 물들일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세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색이 존재한다. 그만큼 다양한 색깔이 전하는 위로와 따뜻함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듦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집색으로기억해요 #한소월 #dodo #dodo그림책 #이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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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 - 유기토끼가 나를 구조하다
시안 지음 / 사이의순간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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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토실토실 토끼를 안았습니다_시안(사이의 순간들)
📌 [p.152] 특별하게 대해줘야 비로소 나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요.
📌 [P.105] 당연하게 느껴지는 이 하루하루가 언젠가는 그리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함께 보내는 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
📝 유기토끼에 대해서 평소에 잘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NO였다. 유기견, 유기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고 본 적이 있어도 유기토끼는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쳤으나 점점 갈수록 안쓰러운 토끼들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유기 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인식 개선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일화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기토끼가 입양을 갔다가 파양 되어 다시 돌아온 이야기이다.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온 토끼는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과연 토끼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토끼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것은 분명했다. 동물이라고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닌데, 어쩌면 우리는 하나의 생명, 돌봄, 입양 등에 대해 너무 가벼이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기에, 그들의 마음을 더 세심히 살피고 천천히 다가가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실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들려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도덕 시간의 생명 존중 차시나,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에 이 책에 나온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아이들도 아마 유기토끼에 대해서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 더욱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해마다 200마리 이상의 토끼들이 유기된다고 한다. 버려진 토끼들이 처할 냉담한 현실과 참혹한 결과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작은 생명도 더 소중히 여기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지녀야 함을 알려주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
#토실토실토끼를안았습니다 #시안 #사이의순간들 #마이티북스 #토끼 #유기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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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 나무클래식 12
설흔 지음, 인디고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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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정약용 좀 아는 특별반 아이들_설흔(나무를심는사람들)
📌 [p.174] 남들이 모르게 하려면 하지 않은 것이 가장 좋다. 남들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 두문장을 신조로 삼으면 하늘에 떳떳하고 집안을 지킬 수 있다.
📝 초등학생 아이들도 잘 알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정약용. 조선시대의 대표 위인 중 한 분으로 당당히 자리하며 많은 후대에 많은 업적을 남긴 정약용에 대한 책이라고 하여 단연 호기심이 생겼다. 특별반 아이들은 정약용에 대해서 과연 무엇을 알고 있을까?
이런 책의 구성은 처음이라 매우 신기하다고 느꼈다. 머리말에 나와있듯이 이 책은 작가 쓴 이야기가 아니라 한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의 부탁을 받아 원고를 교정한 것이라고 한다. 위인이라 칭송받는 사람들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고, 또 완벽할 것이라는 생각을 일반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위인 정약용’보다는 ‘인간 정약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이런 생각에서 탈피할 수 있게 한다. 책의 핵심은 ‘금정 찰방으로 좌천된 정약용의 실수’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남들보다 뛰어난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기도 하고, 언행일치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나도 몰랐던 정약용의 인간다운 면모에 대해 한층 알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실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끝난다면 책의 의미가 없을 것이다. 정약용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이를 만회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나 실수, 실패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결과를 가르는 것은 실수와 실패 이후에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에 달려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듯이,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함을 정약용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책에 등장하는 특별반 5명의 인물 중 가장 공감이 갔던 건 토끼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바로 뱉는 모습에서 나의 과거 행적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다 성격이 다르고 동물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매우 놀라지 않을까 싶다. 정약용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정약용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무를심는사람들 #정약용좀아는특별반아이들 #정약용 #청소년소설 #청소년도서 #다산정약용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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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빛나는 순간 - 일상이 특별해지는 수학의 세계
황수빈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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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수학이 빛나는 순간_황수빈(길벗스쿨)
📌 [p.36] 이 사칙연산이 지는 법칙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수식도 빠르게 계산할 수 있고, 수학이란 학문을 확장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이 사칙연산은 사실 수학뿐 아니라 물리학, 컴퓨터 과학 같은 여러 분야에서도 기본 도구로 쓰이는 강력한 연산 체계입니다.
📝 수학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다, 어렵다, 잘 이해가 안 간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괜히 수포자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내 학창 시절에도 주변에서 수학을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꽤 볼 수 있었다.
수학을 잘하려면 수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현행 교육과정에서는 우리 생활과 수학의 연계와 필요성보다는 ‘문제 풀이’에 대해서만 집중되어 있어서 이 점이 참으로 안타깝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학이 ‘빛나는’ 순간을 알면 수학에 대한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나뉜다. 수, 데이터, 함수, 도형이 바로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관심이 갔던 건 2장인 데이터였다.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처음으로 데이터에 대해 배우게 된다. 어떤 데이터를 도식화할 때 어떤 형식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각각의 표현 방법에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을 학습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이런 것을 가르칠 때 책에 나온 다양한 표현 방법을 추가로 보여줄 수도 있고, 통계의 꽃인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등에 대해 간단히 알려주며 통계의 함정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교사가 읽는다면 배경 지식도 넓히고 학생들에게 더욱 흥미로운 내용을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가 누리는 일상 속에서 수학은 때로는 미세한 빛을 내기도, 강력한 빛을 내기도 한다. 그 순간들이 모여서 분명 우리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책이었다.
#수학이빛나는순간 #황수빈 #길벗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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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전해숙 지음 / 한울림스페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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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_전해숙(한울림 어린이)
📌 그럼 내가 도와줄게. 다 하면, 우리 집에 놀러 가는 거야.
📝 처음에는 귀여운 표지에 눈이 가서 읽게 되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장애공감 그림책이라서 더욱 마음에 들었던 책! 바로 ‘코코는 고구마고구마해’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코코는 말하는 것에 있어서 조금은 서툰 모습을 보인다. 이것을 한눈에 알 수 있게끔 글자가 반대로(거꾸로) 쓰여 있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도 이 점을 바로 알아차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코코의 친구인 두두는 자신의 새로운 집을 소개하기 위해 코코를 초대한다. 하지만 코코의 신경은 온통 고구마에 쏠려 있었기 때문에, 두두는 코코를 함께 고구마들을 다 뽑고 자신의 집에 가기로 약속한다. 가장 힘이 쎄 뽑히지 않던 고구마 한 개만을 남겨두고 내일을 기약하게 되는데, 알고 보니 그 고구마는 땅속으로 두두의 집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반전이 있는 내용의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특히 주목해야 하는 인물은 두두이다. 두두가 코코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다른 친구를 볼 때와 다를 바가 없다. 코코가 말이 서툴러도, 가끔은 자기 주장대로 하고 싶은 모습을 보이더라도 두두는 코코의 말을 경청하고 코코를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친구가 어떤 면에서 나보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친구를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함께 어울리려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모습에 대한 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코코와 두두의 따뜻하고도 진심이 담긴 우정을 응원하게 하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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