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지혜
이문영 엮음 / 정민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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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할아버지의 죄 때문에 세상을 그대로 바라볼 수 없었던 인물, 그 인물이
바로 우리에게 잘알려진 방랑시인 김삿갓이다.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인물
이긴하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았으며 어떠한 시를 지었
는지를 떠오르기가 어렵다. 역사를 좋아하고 어느정도 안다고 자부하는
내게 있어서도 그건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그는 저자가 처음에 밝히듯
그의 전기 관련 문헌이 거의 없다시피한 것도 이유가 된다. 그래서 우리는
어쩌면 당연히 그에대해 모르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우리에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는 어떤 인물이며, 어떤 삶을 살았을까?
라는 것을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그가 남긴 시를 통해 그의
삶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특이한 점은 이 책은 그가 남긴 시를 통해 그가
살아갔을 '삶'을 상상하면서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다. 역사가 아닌 어찌보면
꾸며진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가볍지 않다. 그의 시로
유추해본 상상의 이야기들은 흡입력이 있으며 술술 읽히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그의 지혜가 돋보이는 스토리들이 또 하나의 깨달음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즐거웠다. 김삿갓의 시를 토대로
유추해낸 이야기들을 만들어낸 저자가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인생과 처세, 성공,행복,인격,배움과 같은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를 통해 느낄 수 있는것, 그리고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김삿갓은
다양한 사람들과 환경을 만나며 주제를 한분야에만 정해놓지 않고 자유롭게
시를 썻다는 사실이었다. 책을 읽으며 그의 시를 읽으며 느껴지는 공감의 감정들은
그래서 내게 더욱 다가왔다.

 방랑시인 김삿갓에 대해 잘알지 못하거나, 그의 시의 일부분을 접해보고 싶은 사람뿐
만이 아니라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읽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다시금 꺼내보고 읽을 책 목록에 넣은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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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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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공허할 때가 있다. 번아웃이 올때도 많다.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때도 있다. 이런 기분이 들때 항상 드는 생각은 이 책의
제목처럼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의미를 정확히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미없는 삶은 정말로 공허하고 괴롭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의미를 조금씩 찾으며 이제는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데 이 자체로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삶의 의미에 대해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으로
유명한 빅터프랭클의 심리기법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트나 융, 아들러의 책이
대부분인 상황이 현실이고, 그러한 책들을 많이 접했던 내게있어
빅터프랭클이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는 내게 있어 
때로는 참신하게 들려왔으며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로고테라피라 부르고 있으며 주로 고통을 마주하는 우리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빅터프랭클이라는 사람
자체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사상을 정립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어우러진
인생에 대한 자세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저자들이 직접 경험한 빅터프랭클의 심리치유에 대한 이야기들도
와닿았다. 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해서였다. 

 불행과 고통밖에 없어 보이는 인생에도 반드시 숨어있는 행복이 
있고, 고통의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P6

 인간은 괴로움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힘, 세계를
투시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높은 차원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P47

 인간은 풍요로워지면 당연 심리에 빠져 감사를 모르는 저질의 
품성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P64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고통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인생에
는 행복의 순간보다는 힘들고 괴로운 순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자주 마주하게 되는 고통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왔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빅터프랭클이 전하고자 하는 고통에 대한 대응 방식은 
내게 와닿았다. 그것을 이겨내고 미래를 바라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고통에 그저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못했던 내 자신의 과거도 떠올랐고 말이다. 

 신이 인간에게 기대하는 건 괴로움이 결코 아닙니다. 주어진 현상을
미래를 향해 어떻게 살릴 것인가입니다.
프랭클은 여기서 카네기 일화를 끄집어냅니다.
"운명이 레몬을 주거든 레모네이드를 만들 노력을 해라." P77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괴로웠던 나의 과거들을 떠올랐다. 그리고 한동안 
일적으로 받은 스트레스와 힘들었던 요즈음의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빅터프랭클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떠올리며 말이다. 그리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생각해보니 힘들었지만 거기에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 유명한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만 있었지 읽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게 다가올 수많은 고난과 괴로움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다짐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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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마디가 삶의 철학이 된다 - 세계사에 담긴 스토리텔링
한수운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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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시대에나 시대를 관통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그 말을 한 사람은
존재하고 그 사람은 그 시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역사를 뒤돌이켜 보면 정말이지 시대를 대변하는
명언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데
이러한 소재가 정말로 좋았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써 이러한 새로운 개념으로 역사를 접근하는 책은 그 흥미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흔히 시대의 사건과 사람으로 설명하는 책이 아닌, 이 책이 말하는 결정적 한 마디를
했던 이들의 삶의 철학과 삶을 대하는 방식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기에
이 책은 정말이지 역사를 좋아하는 나에게 충족감을 넘어 기쁘게 해주는 책이었다. 

 역사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다. 사람의 꿈과 욕망, 사람의 의지와
분투, 사람의 관계와 부딪침, 사람이 만든 문명의 흥망과 충돌과 융합에
관한 이야기다. - 머리말 중에서 -

 이 책의 장점은 결정적 한 마디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그 시대와 사람들의
의식들을 들여다보는데 있다. 왜 그 역사적 인물이 그런말을 했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고 놀라는 경우도 많고 말이다. 특히나 시대를 앞서간 말들을 한 이들이나,
혹은 새로운 발견을 한 이들이 전하는 결정적 한 마디는 묵직하게 내 가슴과 머리를
울리곤 했다. 

 특히나 이 책을 읽으며 어디서 듣긴 들었는데 누가 했는지 몰랐던 명언들의 출처를
아는 즐거움은 또다른 재미를 가져다 줬다. 또한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를 살고 있는
내게 정말 유익한 결정적 말 한마디도 많았기에 이 책은 어쩌면 역사, 인문학을 넘어
서서 자기계발서의 성격도 조금은 띠고 있다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기도 했다. 

 "만약 당신이 혼자 하늘 위로 올라가 아무리 멋진 우주 광경과 아름다운
별을 본다 해도 전혀 기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본 아름다운
광경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대를 찾은 후에야 비로소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126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수많은 결정적 한 마디에 밑줄을 그으며 마음에 되새겼다.
특히나 P!26의 문장은 나를 사로잡았다. 이 말은 정치가였던 키케로가 한 말인데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외로움과 그 원인을 대변해주고 있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
서였다. 그 뿐만 아니라 수많은 결정적 한 마디는 내 정신에 영양분을 공급해주었고
그로 인해 읽는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 말 한마디를 소개하면서
그 말을 한 인물과 시대를 설명하고 있기에 역사공부는 덤으로 따라왔고 말이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도 그 시대를 관통하는 결정적 말 한마디가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그것은 정치,경제,사회등에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과연 어떠한
말들이 나올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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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후 박사의 말하기 원칙 - 나만의 말하기 스타일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
문성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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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내게 있어 말하기는 큰 컴플렉스였다. 내성적인 성격인 탓에
남들 앞에서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었다. 시간이
흘러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로 인해 크디 컸던 말하기의
컴플렉스는 사라졌지만 그 때의 불편한 마음은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말하기의 중요성을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기를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나 오해를 받던 수많았던 나의 인생의 사건들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말하기의 원칙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데 그 구성이
정말 촘촘하다. 말하기의 가장 기본인 준비라는 과정에 대해 맣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부분에서 그것을 느꼈다. 그리고 저자 자신의
말하기의 실패담을 들으며 전문가들도 실수를 할때가 있다는 사실과
그것을 당당하게 고백하며 대처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저자가 대단하다고 ㄴ
느껴졌다.

 거대한 기술의 발달과 새로운 프레젠테이션 스킬의 도래는 
확정된 미래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직 일상에서 소박한 멀티 모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 P110

 저자의 말처럼 거대한 기술로 인해 우리의 전달방법은 많이 달라졌고
앞으로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에 대해 이 책은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정말 다와닿았다. 무엇보다 멀티 모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저자의 말하기
개념은 신선했었고 말이다. 또한 저자의 말하기 원칙에서 나와 겹치는
부분이 어디 있는지를 찾아내며 수정, 보완하고 내가 몰랐던 말하기의 
원칙을 새로이 배우며 말하기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한다. 내용을 잘 모르면
쉬운 것을 어렵게 설명한다. P33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여 공감을 주고 동의를 끌어내고 싶을 때는
말속에 이성과 감성을 함께 녹여야 한다. P119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것은 전달하는 방법에 관해서다
내가 1을 전달했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2라고 인식하면 그것은 잘못된 전달이다.
그 지점을 저자는 정확히 지적하며 우리가 말하기를 어떻게 해야 상대에게 올바르게
전달되고 설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은 정말 깊게 와닿았다.

 말하기에 대해 항상 관심이 많았는데 이책은 나의 그러한 충족을 만족시켜주었고,
말하기에 있어 두려움이 있는 지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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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이 무기가 된다 사고법 시리즈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이정환 옮김 / 한빛비즈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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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직감'이 오는 시기를 느껴본적이 
있었을 것이다. 가령 불길한 예감이라던가, 왠지 남들은 아니라고
하는데 잘될것같은 느낌과같은 것들을 말이다. 이것들은 때론 우리에겐
실패를 가져다주지만 때로는 예상외에 성공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나는 가끔 내 '직감'이 통해서 이득을 본경우에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했다.
'직감이 항상 맞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말이다. 하지만
직감은 항상 좋은 방향으로만 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에 아쉬워하곤
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직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직감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현대의 시대는 데이터화가 과거 어떤시대보다 잘되있고
확률을 계산하는 것이나 빅데이터와 AI등등 우리의 예측을 보다 '논리'적으로
해줄 수 있게하는 것들이 지배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감은 그런
논리에 그저 밀려나는 쓸모없는 것인가? 이 책은 그 지점에서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그런 논리와 직감이 한대 어우러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크다고 
이야기해주고 있고 바로 그것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서 그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움직이게 하려면, 상대방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그것을
감정과 논리의 인수분해라고 부른다. P52

 사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어렵게 이해하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것이
논리와 직감의 조화와 상호연결이었다. 저자는 이것에 대해 비즈니스의 사례를
들며 설명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특히 어려웠다. 내가 아무래도 '거래'가 주가 되는
비즈니스의 세계에 있지 않아서여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직감 못지 않게 논리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느낀 것이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직감이라는 것이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며 그것을 끌어낸다면 더 나은 가능성의 포문을
연다는 것이었다. 이 지점을 저자는 이 책에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직감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것과
내가 스스로 생각했던 직감이라는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지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는데 이것이 이 책을 읽어서 얻은 가장 큰 앎이었다. 앞으로 살면서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직감'이 오는 시기를 여러번 마주할텐데 그럴때마다 내 '직감'이
최선, 혹은 차선의 길을 선택하기를 바라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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