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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평점 :
가끔 공허할 때가 있다. 번아웃이 올때도 많다.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때도 있다. 이런 기분이 들때 항상 드는 생각은 이 책의
제목처럼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스스로에 대한 물음이었다.
그리고 나는 아직도 그 의미를 정확히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미없는 삶은 정말로 공허하고 괴롭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의미를 조금씩 찾으며 이제는 실현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는데 이 자체로도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이러한 삶의 의미에 대해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으로
유명한 빅터프랭클의 심리기법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트나 융, 아들러의 책이
대부분인 상황이 현실이고, 그러한 책들을 많이 접했던 내게있어
빅터프랭클이 세상에 말하고자 하는 그의 이야기는 내게 있어
때로는 참신하게 들려왔으며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았다. 이 책에서는
그것을 로고테라피라 부르고 있으며 주로 고통을 마주하는 우리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빅터프랭클이라는 사람
자체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경험이 있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사상을 정립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어우러진
인생에 대한 자세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저자들이 직접 경험한 빅터프랭클의 심리치유에 대한 이야기들도
와닿았다. 나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해서였다.
불행과 고통밖에 없어 보이는 인생에도 반드시 숨어있는 행복이
있고, 고통의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우리는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P6
인간은 괴로움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힘, 세계를
투시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지고 높은 차원의 존재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P47
인간은 풍요로워지면 당연 심리에 빠져 감사를 모르는 저질의
품성을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P64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고통에 대한 부분이었다. 사실 인생에
는 행복의 순간보다는 힘들고 괴로운 순간들이 많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이었기에
이렇게 자주 마주하게 되는 고통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를 항상 고민해왔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빅터프랭클이 전하고자 하는 고통에 대한 대응 방식은
내게 와닿았다. 그것을 이겨내고 미래를 바라보고 그 안에 숨어있는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는 그의 말은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다. 고통에 그저 주저앉아
아무것도 하지못했던 내 자신의 과거도 떠올랐고 말이다.
신이 인간에게 기대하는 건 괴로움이 결코 아닙니다. 주어진 현상을
미래를 향해 어떻게 살릴 것인가입니다.
프랭클은 여기서 카네기 일화를 끄집어냅니다.
"운명이 레몬을 주거든 레모네이드를 만들 노력을 해라." P77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괴로웠던 나의 과거들을 떠올랐다. 그리고 한동안
일적으로 받은 스트레스와 힘들었던 요즈음의 상황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빅터프랭클이 전하고자 하는 말을 떠올리며 말이다. 그리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
졌다. 생각해보니 힘들었지만 거기에서 얻는 것들은 분명히 존재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 유명한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만 있었지 읽진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내게 다가올 수많은 고난과 괴로움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과 다짐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