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스도를 본받아 (리커버 양장 에디션) - 라틴어 원전 완역판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박문재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8년 1월
평점 :
이책을 만든 토마스 아 켐피스를 다른 책에서 인용글로 많이 만난것같다.
그래서인지 반갑기도 했고, 그가 종교인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신앙이 없는 내가 이책을 읽은 느낌은 하나의 '철학서' '자기계발서'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내가 종교생활을 하지 않아서 함부로 추측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런 사람들이 읽는다면 새로운 감회를 느낄 것 같다.
아무튼 비종교인이 봤을대의 솔직한 감정은 정말 좋은 책이자, 고전이라
는 것이다. 그것은 종교가 있건 없건 통용되는 지혜와 가르침이
이책에 담겨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책을 읽으며 겸손과 삶을 대하는 자세들을 배울수 있었다.
경솔하지 않고, 고집부리지 않아야 한다는 말들은 물론
성경을 줄줄이 외우는 사람이 아닌 교훈을 배우라는 글은
종교를 떠나 크나큰 가르침을 받게 됐다. 왜냐하면 살아가다 보면
고전의 훌륭한 말들을 인용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 실현하는
사람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마 이부분때문에 그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나? 라는 추측도 하게 됐다.
또한 선한 삶이란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는 글과 명성을 위해서
성경을 대하지 말라는 그의 말에서 얼마나 그가 진심으로 신앙생활을
해왔는지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이 감각적으로 무언가에 빠져 혼란을 겪거나
잘못된 길에 빠지는 것에 대한 경고와 가르침들이 가득하기에
이책은 비종교인인 내게 크게 다가왔고, 전혀 생소하지 않았다.
이책을 읽으며 고전의 힘과, 수도사로써 그가 겪은 가르침은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역시 좋은 글들은 시대를 관통하는
법이라는 것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