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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大學 - 시대를 초월하는 일목요연한 가르침
심범섭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17년 6월
평점 :
유학을 공부할때 가장먼저 접해야 하는 필독서 인 대학
사서삼경중 사서는 논어 맹자 중용 대학 이렇게 네가지인데 아무래도 보편적으로
논어와 맹자에 사람들은 익숙하고 중용 과 대학에는 익숙하지 않은 면이 있다
뭐 쉽게 말하면 대중적이지 않다고나 할까? 철학을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
대학 이라는 책 역시 읽어봐야지 하면서 선뜻 접근하지 못했던 책이었는데
기회가 생겨 대학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대학은 유학을 공부할때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고
또한 체계적이고 논어와 맹자 와 같이 문답식의 이야기 전개보다는
행동지침 을 명확하게 알려줌과 동시에 유학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려준다고
저자 또한 대학을 건너뛰고 다른 유교경전을 보았을때와
대학을 만나고 나서 다시 유교경전을 읽었을때 다가오는 것이 달랐다고 한다
나또한 논어 맹자 를 상당히 좋아해서 읽었었는데 이책 대학을 접하고 나서
느낀점은 저자와 같은 인상을 받았다 뭐랄까 다시 논어 맹자를 읽으면
더 잘 읽히고 더 잘이해될거같은데? 라는 그런 느낌 말이다
<대학>의 현대적 접근은 남을 지배하고 군림하는 수기치인의 위치에서가 아니라
<논어>에서 말하는 내 몸을 닦아 남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수기안인의 자세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p28-
과거에는 기득권의 전유물이었던 유교경전을 현대에 와서 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내 생각에는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의 본질을 같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현대에 새롭게 적용할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만큼 이책에서 저자가 설명하는 것과는 다르게
내 현재에 적용해보는 계기도 그리고 사색의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대학에서 말하는 수기치인의 자세 그리고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다는 인의예지를
밣히는 일 그래서 세상이 아름다워질수있다는 이야기들은 이상향 처럼 느낄수있지만 인간성이 상실되었다고 하는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생각나곤 하였다
그칠 곳을 알게 된 이후에 정함이 있고 정함이 있은 뒤에 고요할 수 있고
고요함이 있은 이후에 편안할 수 있고 편안함이 있은 이후에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함이
있은 이후에 얻을수 있는 것이다 -p42-
이책에서는 대학을 통해 유교의 정신을 배울수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지만
현대적인 관점에서 자기계발 수양이 될수 있는 말들도 참많이 만나보곤 하였다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고 내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항상 불안하고 복잡한
생각에 휩쌓이는 나에게는 42페이지의 글이 너무나 와닿았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대학의 글에서는 내 스스로의 수기치인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도 가질수있었다
개인적으로 처음 대학 이라는 책을 만나 많은 부분 이해를 하지못하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반복해서 읽어야할 책 목록에 올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어려웠지만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책 그리고 이 책 덕분에
다른 유교경전들을 이전보다 보다 더 잘 읽을수있는 역량 을 선물해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