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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악한가 - 가깝지만 정말 가까워져야 하는 나라, 일본! ㅣ 일본 연구 시리즈 2
신규식 지음 / 산마루 / 2017년 4월
평점 :
일본 연구의 기본서라고 할 수 있는 <국화와 칼>의 저자인 루스베네딕트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인은 최고도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얌전하며
군국주의면서도 동시에 탐미적이며 불손하면서도 예의 바르고 완고하면서도
적용성이 풍부하며 유순하면서도 귀찮게 시달리면 분개하며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며 용감하면서도 겁쟁이며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것을 즐겨 맞이한다 그들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놀랄 만큼 둔감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기의 잘못
된 행동을 모르게 될 때에는 범죄의 유혹에 빠지고 만다 그들의 병사는 철저히
훈련되지만 또한 반항적이다 -p4-
한 국가자체에 대해 선하다 악하다라고 말할수는 없는 부분이 있지만
책의 제목처럼 악하다 라고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그것보다는 알수가 없다는
답변을 할거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 4페이지에 나와있는
인용글처럼 일본인에 대한 이미지는 양면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하기
때문이었다 친절함 하면 일본인이 떠올리지만 반대로인 잔인함은
역사적으로도 많이 보여왔기에 그런 이미지가 양분하면서 생긴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그런 일본인의 선한면 과 악한면을
역사적 사례에서 동시에 들려주고 있다 그리고 그런접근으로
일본인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 를 가져다주고
다른면에서는 우리가 알지못했던 일본의역사를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후세 다츠지가 조선인을 위해 처음 변호에 나섰던 것은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그 유명한 1919년 2.8 도쿄 유학생 독립선언사건이었다 -p34-
후세는 죽음을 피해 달려온 조선인 100여명을 받아들여 숙식을 제공하는 한편
유언비어를 날조한 계엄 당국을 규탄했으며
한국 내 신문사에는 사죄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p41-
1985년 스기하라는 이스라엘 정부보다도 더 많은 유대인의 생명을 구출한
공적으로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이방인 중의 의인으로
선정되었다 그해 말 예루살렘 언덕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수가 심어졌고
공적비도 세워졌다 - p89-
이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참많았다 그부분은 악한일본인의 역사적
사건들속에서도 선한 모습을 보인 일본인들의 재조명을 느낀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만행이라는 것에 익숙한 내 입장에서는
그 사건들속에서도 선한모습을 보여준 내가 알지못했던 일본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이책을 읽은 보람이있으며 이것이 이책이 의도하는 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일본인 변호사 후세다츠지가 우리나라를 위해 일했던모습
관동대지진의 조선인학살을 피해온 조선인들을 보호해준모습 들은
새로운 사실과 더불어 이러한 일본인들이 존재했구나 라는 점을 느끼게 해주었고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한 일본영사의 이야기는 감동을 느끼게도
해주었다 이책은 이렇게 일본의 안좋은 역사 속에서도 선한 모습을 보여준
인물들을 등장시키며 일본인에 대해 알아갈수있는 계기를 가져다주고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이러한 양면의 모습을 가진 일본인들이 왜그런지에
대한 글로 마무리짓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일본에 대해 새로운 면과 역사적이야기들을
알게 해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