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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정 - 20세기의 스무 가지 교훈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조행복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4월
평점 :
정치에서는 속았다는 것이 핑계가 되지 않는다 [레셰크 코와코프스키] - 책속글에서 -
역사는 낯익은 모습을 드러내며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 p15 -
민주주의 사회라고는 하지만 폭정은 다양한 얼굴로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그 모습은 변할뿐 폭정을 일삼는 자들
특히 정치인들은 존재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책은 그러한 폭정에 대해
현대시민이 갖추어야 할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라고 나는 그렇게 이해했다
얇은 페이지수 이지만 저자는 역사를 통해서 폭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폭정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짧고 강렬한 메시지
로 전하고 있다
권위주의는 권력의 대부분을 거저 얻는다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의 개인들은
억압적인 정부가 무엇을 원할지 미리 생각한 다음
요구가 없어도 자신을 내어준다
이런식으로 순응하는 시민은 권력자에게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 p22 -
이책에서는 다양한 폭정의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한국에서도 적용되는 요소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내가 체감하는 권위주의 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그 이해와 내가 느끼지 못했던점을 시원하게 이야기 해주기도
하였다 일제 시대에서나 또는 최근에서도 권위에 미리 굴복하여
부정부패 를 일삼는 사람들이 떠올리며 이러한 권위주의 와 자발적 순응
은 언제 사라질까 라는 고민도 해보곤 하였다
<진실이 뭡니까?> 때때로 사람들은 행동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질문을 던진다 냉소주의는 우리를 세상 물정에 밝고 유연한 사람처럼 느끼게
만든다 동료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무관심의 늪으로 굴러떨어지는 순간에도 말이다
사실을 분별하는 능력은 비로소 당신을 하나의 개인으로 우뚝 세운다 -p95-
또한 개인적으로 지금은 과거보다 조금더 나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무관심 즉 냉소주의 에 대한 글도 가슴에 와닿았다
어차피 그게 그놈이야~ 누가 되도 그랬을거야~ 라는 말 혹은
누가 더 좋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지방 사람이니까 뽑을거야~
라는 말 먹고살기 힘든데 정치엔 관심없어 라는 말 등 내가 살면서
들어왔던 냉소주의에 관한 주변인들의 표현이 떠오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도 자유를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폭정 아래서
죽을 것이다 - p152 -
현대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역사적으로 많은 피를 흘리며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유를 억압하려는 자는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가 그 자유를 지키고 폭정을 막으려면 대중스스로 냉소주의 를 버리고
정치에 관한 관심 그리고 지혜를 얻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계기를 이책이 가져다주어 참좋은책이라고 느꼇다
페이지수는 적지만 강렬한 가르침을 준 이책 나에게는 대단히 뜻깊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