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의 사계 - 칭기스칸 역사기행
박원길 지음 / 채륜서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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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91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칭기스칸과 관련된 지역을 답사하고

있다 본서에 수록된 답사기행문은 2011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 3주간의 일정으로

몽골과 중국 러시아 지역에서 행해진 것이다 필자는 이 여행에서 실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5-


개인적으로 역사라는 분야를 정말로 좋아한다 한때는 역사학자라는 꿈을

갖기도 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역사라는 분야를 공부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라는 생각도 하였고 그에따라 역사가 깃든 지역을 답사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하였는데 이책은 그런 나의 지나간꿈을 이룬 저자의 역사여행이야기이며

그 주제는 칭기스칸 과 몽고이다 나에게는 낯선 몽고라는 나라 

그리고 표면적으로만 알고있는 징기스칸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자

역사와 현장을 만날수있는 책이다 사진도 다수 담겨져있어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을 통한 시각적인 체험도 가능한 책이기도 하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어둠을 가르는 한줄기의 불빛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가

사라져간 역사의 풍운아 칭기스칸은 어디에 묻혀있을까 칭기스칸과 그를 따르던

자들의 꿈과 야망을 기록했던 몽골비사에도 이 부분만큼은 영원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39-


칭기스칸과 그의 길을 따른 수많은 인물들이 역대 동서양의 제왕이나 대신들처럼

지상에서의 영광을 지하의 세계에서 구축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그들은 지하의 세계에서 미래를 기획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칭기스칸은

자기가 지상에서 남긴 꿈만을 주변인물이나 후계자들에게 계승하는 것으로 만족했는지 모른다인류역사상 예수 나 마호메드 석가 공자등의 예에서도 나타나듯이

사람들의 마음에 묻힌 것보다 더 위대한 무덤은 존재하지 않는다 -43-



이책을 읽으면서 징기스칸을 접할뿐 아니라 그의 행적을 통해 그의 정신을

저자를 통해 느끼기도 하였는데 여러가지 부분에서 놀라게되었다 그중하나가

39페이지 43페이지의 글이었는데 대게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것이 성군 이건 폭군이건

간데 대부분은 자신의 흔적을 크게 남기려는 시도 간혹 능 이나 건축물과 같은것으로

남기려 하는데 징기스칸은 그런것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연을 사랑했던 징기스칸

넓은 초원을 달렸던 그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에 묻히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그에 대해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자연을 사랑했고 자연으로 돌아간 그에

대한 존경심까지 들었고 말이다 이책은 그의 행적을 탐사하고 역사적 이야기만

하는것이 아닌 그의 정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있는 책으로 나는 이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징기스칸의 역사적이야기에 목말랐던 나에게는 

그부분이 짧았던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아무래도 역사기행이다보니

당연히 그런점이 느껴졌을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참아쉬운 부분이었다  



코빌라이카간은 고려를 사돈의 나라라고 불렀다 그리고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딸인 코톨록 카이미시 베키 을 충렬왕에게 시집보냈다

또 자신도 뛰어난 미모와 애절한 노랫가락 비파솜씨로 

유명한 고려 여인 이궁인을 사랑했다 -254-


또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원간섭기의 

고려 와 몽고 의 이야기들이 있어 재미있었다 이 이야기 속에서는 

사랑 과 교류등이 있는데 이부분에서 참 재미있었다 어떻게 보면

원간섭기라는 안좋은 역사 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역사이야기 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이책을 읽으며 징기스칸에 대해 그리고 그가 사랑한 자연풍경등을

느낄수 있었고 고려와 몽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와의 역사속 이야기들을

알수있어서 개인적으로 얻은것이 많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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