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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인간학 - 비움으로써 채우는 천년의 지혜, 노자 도덕경
김종건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2월
평점 :
도덕경의 유래는 이렇다
노자는 본래 주나라 장서실 관리였는데 쇠퇴한 주나라를 보고싶지 않아
떠나려 했다 노자가 함곡관에 도착하니 관문장 윤희가 노자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가르침을 달라고 간청했다 그래서 노자는 5000여자로 된 두 권의 저서를 남기고 떠나버렸는데
그 후로는 아무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소문에 의하면 노자는 도를 닦아 이백 살까지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사마천 사기 노장신한열전중에서- -73-
하나의 책으로 한사람의 인생이 바뀌는 일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이책은 저자 스스로 책으로 자신의 인생관 과 삶의 마인드를 도덕경이라는 책을통해
찾아내는 과정을 일상의 대화 와 도덕경의 이야기로 풀어낸 에세이 느낌이 나는책이다
노자 의 도덕경이란 무엇일까 실은 이책을 읽었음에도 그의 깊은 사상을 다 이해는 할수
는 없었지만 나는 저자가 일상에서 도덕경을 통해 읽어온 흐름을 따라가면서
노자의 철학을 뒤따라가는 마음으로 이책을 읽게 되었다
일찍이 수학자 라이프니츠 는 이렇게 말했다
왜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지않고 무엇인가가 존재하는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도 비슷한 말을 했다
신비한 것은 세상이 어떠한가가 아니라
세상이 존재한다는 그자체다 -25-
오천 자라면 어제 아내가 건내준 문서의 제목이 아닌가
나는 서둘러 책을 집어 들었다 제목은 도덕경이 이었다 고대 중국의 노자 라는
성인이 주나라를 떠나면서 함곡관이라는 관문을 지키던 관리에게 남긴 지혜의
문서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37-
반복적인 일상 그리고 직장내의 스트레스 그리고 삶의 무의미함을 겪은 저자의
이야기부터 이책은 시작이 되는데 나또한 직장인이라 저자의 마음이 공감이 되었다
또한 내 존재의 의미를 잃어버린거같은 시간이 오래되어 더욱그런거같기도 하였다
어떻게 보면 우연히 시작된 도덕경과 저자의 만남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가는 저자의 모습을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한편으로는
나도 저자와 같이 어떠한 책을 내 삶에 적용시키면 얼마나 좋아질까 라는
생각도 들곤 하였다
도덕경81장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선한 사람은 교묘하게 말하지 않고 교묘하게 말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 -35-
도덕경17장
최고의 지도자는 있는지조차 의식하지 못하는 지도자다
그 다음은 찬양받는 지도자이고 그 다음은 두려운 지도자이며
그다음은 업신여겨지는 지도자다
믿음이 부족하면 불신이 생겨난다 -126-
도덕경은 그 뜻의 해석이 학자들마다 분분하다고 한다 이책에서는 도덕경의 수많은
구절들이 함께 적혀있는데 내 나름대로 와닿는 말들 그리고 내식으로 이해한 글들이
가슴에 와닿았다 특히 17장의 말은 개인적으로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대한민국의 지도자 문제
가 생각나기도 하였고 말이다....
도덕경23장
회오리 바람은 아침내내 불지 못하고 소나기는 하루종일 내리지 못한다 -206-
이책에 소개된 도덕경의 말중에서 나는 특히 23장의 말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서 그럴까 하루하루가 힘든 내게 뭔가 희망이 되어주는
저 글귀.... 이책을 읽으며 가장크게 와닿았던 말이자 저자또한 저말이 크게 와닿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하였다
도덕경을 통해 저자의 변해가는 모습을 독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노자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수있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