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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브라이언 스티븐슨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0월
평점 :
브라이언 사형이란 돈없는 사람들이 받는 처벌 입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다면
우리는 사형수들을 도울수 없어요 - 13 -
나는 개인적으로 사형집행을 찬성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다
물론 극악한 범죄가 확실한 사람에 대해서 말이지만 말이다 이책의 저자는 사형수는 물론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을 구제해온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이책을 접하면서 솔직히 거부감을가지고 시작한게 사실이었다 혹시 정말 범죄를 저질렀는데 화려한 변호술로 그들을 보호해온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나도 모르게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일종의 그런편견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이책을 읽는 시선을 달리하였기 때문이었다
우리와는 다른 미국의 사법체계 그리고 인종적차별 을 이해하며 읽다보니 왜 저자가 그런길을 걸었는지이해가 되며 그가 주장하는 바를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이책의 제목에 있는 월터는 그가 변호했던한사람으로써 이책안에는 그 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책의 저자가 변호한 사람들은 대부분 인종적편견 에 휩싸인 사람들이다
백인이 아닌 흑인 혹은 유색인종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그가 주로 변호해왔던 사람들이었다
이책을 읽다보면 지금은 물론 더욱 나아졌겠지만 그동안 미국의 역사에서
흑인들과 유색인종인 사람들이 얼마나 편견과 선입견에 휩쌓여서 죄 를 더욱 크게 받거나
사형을 더욱더 많이 선고받았는지를 알수있는데 그 부분이 충격적이었다
법집행과정에서도 흑인들의 경우에는 배심원들 조차 흑인이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백인으로만 배치하는것 그리고 구치소에 가서 조차도 인격적 대우를 못받는 상황
들을 읽고있노라면 그들이 겪어왔던 고통을 느낄수가 있었다
이책은 바로 그러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한 저자인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투쟁에 관한
책이고 그가 실제로 경험했던 형집행 의 과도함 그리고 법의 인종적 차별을 이야기한
책이었다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수있었다
스티븐슨 씨 미안하지만 당신이 나를 변호해 주었으면 합니다 사형집행을 막겠다는 약속까지는필요없습니다 중지 명령을 얻어 낼 수 있다는 말도 필요없어요 이제 2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어떤 희망도 없으면 내가 버틸 수 없을것 같아서 그럽니다 내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그냥 말이라도 도와주겠다고 해주세요 -113-
인종적편견으로 과도한 형량을 부여받고 심지어는 돈도없어 변호해줄 사람조차도 없는 사람들
그리고 판사 와 검사 배심원들 조차 등을 돌린상황에서 고군분투하며 형을 받은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슬프기도 하면서 안타깝기도 하였다
또한 성인이 아닌 청소년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거나 그리고 그들이 성인교도소에 수감되어
안좋은 일들을 경험을 보아왔고 고치려했던 저자의 투쟁
그리고 지키지 못하고 사형집행이 되어버렸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책을 읽으며 더욱슬프게
하였고 왜 저자가 그들을 지키려하는지를 공감할수도있었다
법은 만인에게 공평해야 한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을 한번더 느낄수있었고
인종적 편견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심정을 이책을 통해 느낄수있었다
비록 미국의 상황과 한국의 상황은 다르지만 일종의 편견에 따른 법집행 이나 혹은
있는 자들이나 받는 법의 혜택에 대해 정말 다양한 감정을 느낄수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