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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가면을 쓰고 산다 - 진짜 내 마음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심리코칭
김미숙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이책은 그렇게 나 자신과 타인이 똑같이 자기중심적인 자기 이해로 서로 숨은 동기를
이해하지 못해 빚어지는 수많은 관계의 오해들을 실제상담현장에서 보고 느꼇던
경험과 심리학적 이해를 토대로 쉽게 풀어쓴 글이다 -6-
심리학에서 가면이라고 칭하는 것을 자신을 숨기기 위해 하는 관념으로 이해해왔던
그리고 그 가면이라는 것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것이라는 개념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장점적인 측면이 강하지않나? 라고 이해했던 나에게 이책은
가면이라는 것이 꼭 그런것이 아닌 나를 해칠수도있는 가면이될수도있다는것을
알려주었다 이책에서 말하는 가면이란 타인 에 의해 혹은 사회적규범에 의해
내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린 모습으로써의 거짓된 나 그리고 인지하지못하는
나에 대해 사례와 함께 이야기 해주고있다
물론 타인을 위해 자신을 내어 놓는 소위 배려의 미덕이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타인을 위해 배려하느라 자기다움을 잃는 것이다 이것은 곧 자신의 주도권을 잃는 것이며그렇게 잃게 된 주도권은 삶을 더 이상 활기차게 만들지 못한다 - 76-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하지만 아직 우리의 사회의 통념은 주로 착한것=말잘듣는것=좋은것
착하지 않은것=말안듣는것=나쁜것으로 규정하는 데 익숙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는
타인의 판단을 절대적으로 내면화하게 된다 이러한 규정은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강하고도 두려운 믿음을 생성케한다 -120-
사례들중에서는 가족의 바램과 기대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에따라 생겨난 일종의
강박들 가령 성공에 대한 혹은 착해야 한다는 모습을 스스로에게 가면을 씌어서
자신의 정체성은 물론 욕구를 억누르고 스스로 심리적 갈등에 의한 심리적에너지 소모를
겪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실제에서도 그런 사례의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던 나에게는
그리고 나또한 다른면에서는 그러한 면이 있기에 공감이 되었다
성격 심리학자 톰슨은 부정적 과거경험을 부인하거나 회피하지 말고 오히려 이에 대해 표현하고 인정 수용하는 태도가 삶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수 있음을 피력했다 이것은 우리가 가진 잊고 싶은 부정적 경험의 기억들은
어떤식으로든 완전히 제거되거나 사라지지 않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워지지않을 기억을애써 지우느라 심리적 소진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러한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고 얽힌 감정들을풀어내는 현재의 노력이 진정으로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동력이 될수있다는 얘기다 -68-
이책에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한 요인들에 대한것중에 사회적규범에 의한 것외에도
과거의 경험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책에서 말하는 처방은 과거의 상처를 없애려고
소진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것이었다 그것은 없어지지 않기에 그것을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어차피 없어지지 않을 상처를 없애려고 심리적 소진을 하지말라고 하는 메시지인것이었다 나에게도 아직까지 없어지지 않은 심리적상처를 돌아보며 없애는것이 정말 불가능한것일까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면서도 저자의 말이 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였다 살면서 알게 모르게 쓰게 되는 내 본연의 정체성과는 다른 가면에 대해 여러가지로접근할수있게한 책이었다 그리고 나는 무슨가면을 쓰고있을까 라는 스스로의 접근을 하게하게끔
한 책이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