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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교토의 1만 년 - 교토를 통해 본 한일 관계사
정재정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8월
평점 :
한국은 일본의 고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일본은 한국의 근대 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문명의교류는 평화롭게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침략을 통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런 우여곡절을거쳐 한국과 일본은 지구상에서 인종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었다 미국의 저명한 문명사가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총균쇠 라는 명저에서 이런 한국과 일본을 유년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로 비유했다 - 6 -
이책 6페이지에 나오는 이책에 대한 설명은 이책의 전체를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그 중심점으로는교토를 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 이책을 읽었을때 교토라는 도시하나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을같이 이야기할만큼 내용이 많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라는 것이라는것도이책을 읽으면서 알게되었다 현재 일본의 수도는 도쿄이지만 일본의 굵직굵직했던 역사속 현장에는교토 라는 도시가 있었고 실제로 1천년이 넘도록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한국 의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들여다보면 느낄수있다
오늘날 교토의 모습은 대부분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권력의 중추부는 에도에 있었지만교토는 문화 종교 경제의 중심지로 재건되고 번창했다 교토는 메이지 유신의 와중인 1860년대 말을전후하여 정치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했지만 1869년 교토 시민의 항의 시위에도 불구하고 천황이 새 수도인
도쿄로 옮겨감으로써 정치무대에서 빛을 잃었다 - 47 -
천황이 실질적 권력을 휘두르진 않았지만 거처했던 교토 그리고 그 속에서 실세권력자가 거주하는 곳에 따라막부가 열렸던 일본의 역사에서는 교토는 참으로 복잡미묘하게 흘러갔다는 것을 이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었는데때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같은 인물이 교토를 부흥시켜 다양한 문화가 부흥했던 적도 있었지만 권력의 암투장이
되어 폐허가 되기도 하였던 도시였던 교토 하지만 수도였기 때문에 한국의 문화가 도시 곳곳에 묻어나기도 하는교토 라는 도시는 한국인인 나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하였다 저자가 이책에서도 말하고 있는 부분이기도한점이기도 한데 교토 라는 도시는 천년이 넘는 수도로써 작동해오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거의역사와 현재의
시대가 공존하는 그런 느낌의 도시로써 다가오기 때문이었다 역사문화재가 소실되고 현대화가 진행됨에 따라잊혀져가거나 느낌이 점점 사라져가는 도시가 많은것이 떠오르면서 약간은 부러운점도 들며 이책을 읽어나가기도 하였다
이책에서는 일본역사속 한국인 도래인들의 영향으로 지어졌던 역사유적들을 상당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하고있는데 이것이 이책의 큰장점이었다 역사를 암과 동시에 일본여행지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수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재계 도래인 교토의 명찰 기요미즈데라 창건 과 장보고 와 엔닌의 이야기 그리고 사명당대사의 흔적들등등 이책안에는 교토에서의 한국의 흔적과 또 일본의 색을 입혀서 재탄생된 역사유적들이 상당부분등장한다뿐만 아니라 긴역사와 아직까지도 상징성이 짙은 도시로 남은 교토를 통해 일본역사의 전체적인 부분을 느낄수도있는것이
이책의 장점이다 비록 권력자에 따라 무로마치 막부 라던가 에도막부 등등으로 중심도시는 변해갔지만도쿄는 그러한 권력의 이동에서도 천황의 상징성으로 버텨온 도시였기에 일본의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묻어있기에 이책은 도쿄에 대한 설명뿐 아닌 일본의 전체역사를 알수있기도 하는 책이다 책의 풍부한 분량은그래서 더욱 알차기도 하였다 더불어 사진설명과 시대가 변하기에 따라 교토의 지형 과 도시구조의 변화까지
저자의 정성 과 연구가 돋보이기도 하였고 말이다
고대도래인의 교류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흘러간 한국인들 그리고
일본과 교류를 이미 해왔던 백제 그리고 멸망후 백강전투로 인해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제인들
그리고 근현대에 까지 한국은 일본과는 정말이지 가까운 나라라는 인상도 깊게 받았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말이다가깝고도 먼나라 라고 불리우기도 한 일본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말처럼 유년기의 사춘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라는말이 다 와닿지는 않지만 가까운 나라라는 것을 역사속 도시 도쿄로서 느끼게 해준 이책은 일본의 역사와 함께한일양국에 대한 서로의 영향을 느끼게 해주었다 근래에 읽은 역사관련 서적으로는 개인적으로 최고로 만족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