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 못하는 무의식적 이유 - 신화를 삼킨 장난감 인문학
박규상 지음 / 팜파스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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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책 그리고 높이 평가하는 책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이책은 내가 좋아하는 책의 특징중에 소재의 독창성 그리고 저자의 깊이있는 해석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는 요소가 들어있는 책이다 정말 만족스러웠다

어른이 되어서도 장난감을 놓지 못하는 무의식적 이유 라는 책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책은 어린시절 친구 나 혹은 부모님 과는 달리 나와 즐거움을 같이했던 무생물적인 존재인
장난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헌데 다른점이 있다면 이 장난감에 대하여 신화에 빗대어 우리가 무의식에서
장난감에 대해 어떻게 인지하고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색다른 시선이 담겨있는 책이다
장난감과 신화의 교차라는 참신한 소재 그리고 저자가 그교차점을 찾아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가
이책의 큰 재미요소있고 때론 흥미로웠다

그리고 사람들은 루스벨트 대통령의 애칭인 테디를 따서 곰인형을 테디베어라 부르게 되었죠 - 21 -

곰이 된 칼리스토가 숲에서 홀로 지내는 수년 동안 아르카스는 늠름한 사냥꾼이 되었고 어느 날 사냥에 
나간 아르카스는 곰이 된 칼리스토 와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칼리스토는 
한눈에 아들을 알아보았지만 아르카스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곰이 어머니란 사실을 알지 못하고 화살을 쏘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제우스는 하늘에서 이 장면을 보고있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둘을 하늘의
별자리로 들어올려 칼리스토는 큰곰자리 아르카스는 작은 곰자리로 만들었습니다 - 37 -

현실속에서는 무서운 맹수이지만 장난감이나 캐릭터에서는 귀엽고 친숙하게 묘사되는 곰에 대한
저자의 시선부터 이책은 시작하는데 역시나 도입부분부터 재미있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냥중
살려보낸 곰의 이야기가 만화화 되면서 생긴 테디베어의 기원이야기부터 단군신화속에 여자가 된 웅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곰이 되어버린 칼리스토가 인간인 아들을 만난 슬픈이야기를
인용하며 곰속에는 모성 과 생명애의 뜻이 묘사되었고 그것이 곰을 묘사한 장난감들에 대해 어린이들이
그런 마음을 투영한다는 저자의 시선 참신선하고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렇듯 이책은
장난감들의 테마에 빗대어 그속안에 있는 신화속이야기를 마치 저자가 연결하는 듯한 이야기들을
담아낸것이 이책의 큰틀이자 내용이었고 친숙한 장난감과 더불어 그자체로도 재미있는 신화이야기들이
함께여서 정말 즐겁게 읽어내려갈수있었다

하지만 레고와 달리 퍼즐은 처음부터 미리 정해진 자리가 있습니다
완성된 창조물이 되기 위해선 각각의 요소가 제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이에반해 레고의 요소에는
처음부터 정해진 자리란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요소를 이어붙이면 됩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레고는 우리들에게 마치 창조주가 된 느낌을 제공하는 마법의 힘을 갖고 있습니다 - 63 -

조립과 분해를 하게되는 레고에 대해서 창조주에 관련한 신화 를 연결하는 부분도 참으로 흥미로웠는데
비단 기독교 뿐만아닌 수메르 인도 등등의 신화를 인용해서 인간이 레고 를 비롯한 다른 장난감들을
해체및조립을 하는 과정을 신이 생명을 만든 신화와 교착점을 이루어내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저자의
생각에 놀랐고 재미가 있었다 또한 라이타 성냥 그리고 소꿉놀이에서 와같은 어린시절의 놀이들에 대해
신화속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저자의 구성도 너무나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신화는 인류의 무의식적인 면들이 이야기로 구성된거같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왔는데
어쩌면 장난감을 좋아했던 그리고 지금도 좋아하는 어른들또한 장난감 뿐만 아닌 다른 무의식적인 면이 있지않을까
하는 개인적생각도 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어릴적 너무나 갖고 싶었지만 집안사정으로 멀리서 지켜보기만했던
레고 에 대해 미련이 남아있고 지금도 가지고 싶은데 그게 과연 지금 너무 가지고싶어서인지
아니면 과거의 그 미련때문인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처럼 장난감에대해서도 사람마다 무의식적인 무언가깃들여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이책을 읽으며 하게 되었다

참신한 소재 재미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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