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영혼의 성장
김혜연 지음 / 채륜서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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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전래 동화는 아이들이나 보는 유치한 이야기로 푸대접을 받았다
어른들에게 동화는 어울리지 않았다
나이를 먹으면 동화의 환상적인 세계에서 걸어 나와야 했다 - 5 -

오늘날처럼 어른과 아이가 명확히 구분되는 사회에서 아동문학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훈육하는 도구가 아니라
어른들이 아이들의 입장을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  - 6 -

만약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이제까지의 인류의 역사는 단 한편의 이야기로 남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그 이야기는 동화와
무척 닮아 있지 않을까 - 18 -

어릴적 즐겁게 읽었던 동화에 대한 추억을 성인이 되어 이책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편 이런생각이 들기도하였다 그렇게 즐겁게 읽은 동화를 왜 성인이 된후 다시 안봤을까?
저자의 말처럼 동화에 대해 나도 모르게 유치한 이야기도 인식을 하고 멀리한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동화를 다시 읽어보는 것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완전히 다르게 말이다
개인적으로 어릴적 읽었던 어린왕자 와 동물농장을 성인이 되어 다시 읽었을때 느꼇던 그런 느낌? 이랄까?
그런것을 느꼇다

특히 이책은 동화를 다시 만나게 해주면서 우리가 알고있던 동화속 내용중 몇몇작품들은 사실은 각색한 것이며
또한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여러가지 은유적인 표현이 들어있고 그뜻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정말 이점이 이책의 최대재미라고 할수있다 어릴적 읽었던 동화속 주인공 들과 환상적인 배경들이 사실은
여러가지 뜻을 내포했다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되면  왜 이책의 제목이 동화 영혼의 성장이라고 지어졌는지 알수있다


오히려 세상은 점점 동화를 닮아가고 있다 하지만 동화 속 세상조차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거인과 마녀는 아이들을 잡아먹으려 호시탐탐 노리고 아이들을 보호해주어 야 할 엄마 아빠는 마법에 걸려 돼지로 변해버리고
만다 동화속 아이들은 외로워도 슬퍼도 꾹 참고 잔혹한 세상을 맨주먹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
이들에게 닥치는 고난은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언제 재앙이 닥칠지 모르는 지금의 세상과 너무나 비슷하다 - 27 -


<장화신은 고양이>는 권력을 바라고 또 그것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민중의 욕망이 드러나 있다 - 156 -

슈피리(알프스소녀 하이디의 저자) 는 아이들의 성장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건강이며 건강은
의학 기술이 아니라 깨끗한 환경 과 자유로운 생활에서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역설한다 -245 -



오로지 귀엽게만 느껴진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캐릭터가 실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이익을 취하는 행위라고
해석하는 부분에서는 마치 어릴적 톰과제리를 보며 고양이인 톰이 무조건 나쁘다고 느껴졌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고양이 톰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나의 느낌과 비슷하게 다가왔으며
그저 해맗던 알프스소녀 하이디는 사실은 대자연속의 인간 그리고 어린이들에게는 건강이 중요하다는
그런 의미를 내포했다는 점에서 놀라기도 하였다
그리고 백설공주 와 신데렐라 같은 익히 알려져있는 동화에 대한 원작내용과 해석들까지
이책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게 생각했던 동화가 실은 단순하지 않음을
그리고 성인이 되어 다른각도에서 본다면 또다른 느낌을 받을수있음을 느낄수 있게 하였다

동화를 다시 읽어보고 싶어하게끔책 그리고 성인이 되어 오랜기간 외면해왔던 동화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해준책 이책은 그렇게 나에게 다가왔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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