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함현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평점 :
품절




어릴적 위인전 속의 인물들은 그 자체로 위대한 사람이었다 위대했고 위대했고...위대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그들의 모습을 다시한번 자세히 바라본다면 어떨까? 
어릴적에 보아왔던 것처럼 그렇게 빛이 나보이고 완전무결해 보일까? 이책의 저자는 
서문에서도 이러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시작한다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지금 시대에 " 위인 " 이라고 불리우는 인물들조차 그들의 명성에 가리워진 " 찌질한면 " 이 있을것이다
이책은 그런 위인들의 다른 모습들을 " 찌질한 " 모습들을 보여주는 책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위인들의 " 찌질함 " 은 무엇일까
이책의 위인들의 찌질함은 우리가 일상에서 알고있는 찌질함과는 다른 의미로 설명하고 있다 
위인들의 찌질함속에는 아픔 이 있고 혹은 사연이 있다는것 또한 설명해주고 있다 
때론 우리에겐 강력하게 각인되었던 인물들의 이미지 정반대의 면도 보게되어 나에게 적지않은
충격(?)도 주곤 하였다 특히나 인도의 민족영웅이자 비폭력으로 상징되었던 
간디의 다른면이 이책에서 나에게 가장 크게 느껴졌다 

보어 전쟁이 일어났을 때 간디가 취한 행동은 다소 충격적이다 자신이 먼저 인도인들로
부상병들을 실어나르는 부대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 것이다 간디 또한 여기에 참전하여
같은 역할을 맡는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간디는 제국의 비열한 전쟁을 지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영국의 신민으로서 인도인의 권리를 주장해왔던 간디가 같은 이유로
영국 신민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자 했다는 것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다
간디는 빅토리아 여왕이 죽었을때도 남아공 더반에 마련된 여왕의 조상에 화환을 바쳤다
-p198-

인도를 사랑하고 분명 독립을 꿈꾼 간디는 아마 제국인 영국의 자치를 받으며 자국의발전과 발언권을

엇어가려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기도한 부분이기도 하였다 저자역시 이러한 간디의
모습에 대한 판단을 독자에게 던지고있다 불가촉천민과 스스럼없이 지내고 하층민의 권리를 주장했지만
반대로 카스트제도를 옹호하는 간디의 모습또한 다소 모순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영국고위간부를 테러한
인도자국민들에 대한 비난의 모습도 의아하게 느껴진것도 사실이다 

이책에서는 간디뿐 아닌 다른 여러인물들에 대한 이런 낯선 모습들을 비춰주고있다 
황소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이자 예술가인 이중섭의 가장으로써의 못난모습 그리고 그원인...
그리고 독선적이고 내가하면 불륜 남이하면 로맨스 라는 자기중심적인 모습으로 한편으로는 많은 팬을 
한편으로는 안티를 만들어낸 스티브잡스까지 

이책은 어릴적 한없이 위대해보았더 위인들의 의외의 모습과 함께 더깊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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