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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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자 바로 어떠한 책일거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우연이 아닐것이다. 혁신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개인적,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문화로 인한

각종 폐해들이 바로 그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 강력한

도파민에 빠져나오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 본질과 그것을 벗어나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철학으로 이 책은 마무

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철학으로 그 해법을 제시했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디지털 문명에 익숙해졌기에

어느순간 사고하는 능력을 거치지 않고 단숨에 답만

얻는 과정이 없으며, 습득즉시 휘발되어버리는 지식에

대한 일침이라 개인적으로 느끼며 공감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요즘 사람들마다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

하면 검색과 답으로 토론을 한 뒤, 바로 잊어버리는

것을 종종 보곤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또한 SNS는 어떤가?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자신의

가치를 내려버리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인듯 싶다. 그렇기에 나 역시 4~5년전에

SNS를 일체 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물론, 그것이

필요한 이들도 존재하고 존중하지만 말이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나 역시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손 안에 갇혀있는 신세가 저절로 되어버린 것 같다.

SNS에서는 벗어났으나, 단체 카카오톡과 같이

업무상 필요한 것들을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알림은 내 기준으로는 10분마다는 오는듯싶다.

그로 인해 집중력 저하와 같은 문제들도 스스로

인지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끊을 수 없는 것은 이것이

생업과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적지 않아서 어쩔 수 없

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면에 있어 이 책은 손 안에

갇혔지만, 더욱 수렁에 빠지는 길을 조금이나마 해방

시켜주는 책이라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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